(건국대 충추=박찬기 기자) 건국대가 단국대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건국대는 7일 충주 건국대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골밑을 지배한 최부경을 앞세워 64-63의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대학리그 5승째를 올렸다.
지난 달 12일 상명대 경기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린 건국대는 5승 4패로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단국대는 2연승 행진이 멈추며 4승 4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최부경이었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2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성재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고, 한호빈과 차민석은 14점을 합작했다. 이대혁은 경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단국대는 조상열이 19점을 넣고 김명진이 15점을 넣으며 막판까지 건국대를 추격했지만 아쉽게 연승 행진이 멈췄다. 단국대로서는 지난 경기에서 32점 2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현민이 12점에 그쳤고, 무려 36개의 3점슛을 시도한 가운데 성공률이 15%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국대가 먼저 잡아갔다. 단국대는 김명진의 빠른 돌파를 앞세운 속공과 김현민, 김상규의 높이가 건국대의 최부경-이대혁의 트윈 타워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1쿼터를 19-1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건국대 성재준의 외곽슛이 답답했던 건국대 공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성재준은 2쿼터 중반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25-24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성재준이 외곽에서 득점 지원에 나서자 이번엔 최부경이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했고, 또 다시 성재준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건국대가 33-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양팀은 잇달아 실책을 쏟아내며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단국대는 3쿼터 2분경 조상열의 자유투에 이어 김명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4-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단국대의 패기 넘치는 수비에 고전하던 건국대는 성재준의 득점포로 또 다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성재준은 차민석의 자유투로 35-34로 앞서던 3쿼터 중반 혼자 5점을 연속으로 득점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단국대가 김명진과 김익호의 득점으로 추격해 오자 이번엔 골밑에서 최부경이 연속 6점을 올리며 48-43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건국대로서는 도망갈 수 있는 찬스에서 한호빈과 차민석이 무리한 돌파로 공격 기회를 헌납하며 점수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단국대는 건국대의 지역 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외곽슛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치열한 수비 싸움에 지친 탓일까, 4쿼터 초반 양 팀은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며 2분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코트만 오갔다. 하지만 최부경이 힘을 낸 건국대가 근소하게 단국대에 리드를 잡아갔다.
경기의 향방은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건국대는 60-60으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47초 전 최부경이 성재준의 슛 미스를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림으로 밀어 넣으며 62-6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단국대 조상열에게 3점슛을 허용해 다시 62-63으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단국대를 살린 것은 또 다시 최부경이었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턴어라운드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또 다시 경기를 64-63으로 뒤집었다. 건국대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단국대의 집요한 골밑 공격을 최부경이 잇달아 블락슛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1승을 지켜냈다.
건국대는 오는 16일 성균관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하고, 단국대 역시 14일 조선대를 홈으로 불러 리그 5승을 노린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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