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가 선정하는 10주차 MVP에 고려대의 2승을 견인한 김태홍이 선정됐다.
김태홍은 지난 5월 24일 홈 코트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2승째를 이끌었다.
김태홍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성균관대를 상대로 후반에만 18점을 몰아쳤다. 특히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성균관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m 이상의 정통 센터가 부족한 고려대는 장신 포워드들의 물량 공세로 높이의 열세를 메워가고 있다. 그리고 성균관대 전에서는 김태홍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5득점에 그쳤던 김태홍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속공 상황을 깨끗한 외곽슛으로 연결시키며 성균관대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김태홍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단독 돌파로 완벽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도 기록하며 고려대에 2승째를 선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태홍은 “지난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망신을 당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이를 갈고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9주차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98-72로 패했다. 김태홍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단 6점에 그쳤고, 경기 중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팀의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김태홍은 “그 동안 4학년으로서 팀이 연패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또 지겠다’ 이런 생각은 안했다. 정상적으로 멤버가 뛸 수 있다면 어떤 팀이든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고려대는 대학리그 초반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해 내홍을 겪어서 동계 훈련이 충실하지 못했던 부분은 고려대를 5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김태홍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준비가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수긍하면서도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후반기에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2라운드 고려대의 대반격을 예고했다.
고려대는 1라운드 10주차 현재 2승 6패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전승을 기록한다면 5할 승률을 맞추며 후반기를 대비할 수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김태홍이 주전들의 잇단 부상 속에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고려대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박찬기 기자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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