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대학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대상으로 바스켓코리아가 선정하는 ‘대학리그 9주차 MVP’에 중앙대의 ‘폭풍가드’ 김선형이 선정됐다.
김선형은 지난 19일 홈인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21점 4리바운드 4스틸 4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의 7연승 행진을 이끈데 이어, 대학선발팀 멤버로 한국팀이 4년 연속 일본팀을 꺾고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1등 공신이 됐다.
고려대전에서 25분 가량 코트에 나선 김선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경기 내내 활기찬 모습으로 코트를 누볐고, 속공 상황에서 2개의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26점차의 완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선형의 장기인 수비력도 유감없이 선보이며 코트 전방위에서 고려대 선수들을 압박했다.
지난 해 농구대잔치와 올 초 열린 MBC배를 통해 중앙대의 키플레이어로 성장한 김선형은 이미 농구팬들 뿐만 아니라 프로팀 스타우터들로부터 차세대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가드 중 한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대 김병천 코치는 김선형에 대해 “수비는 워낙 잘하고, KBL을 통틀어도 선형이보다 빠른 선수는 몇 안될 것”이라며 칭찬했다.
지난 해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대표팀에 선발되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선형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선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예비 명단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김선형은 아시안 게임 예비 엔트리 명단이 발표된 이후 “솔직히 기대를 하긴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하지만 안 뽑혔기 때문에 오히려 개인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됐고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김선형은 21일부터 3일간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이상백배 대학선발 농구대회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선형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14점을 기록하며 한국팀이 2승 1패로 일본을 꺾고 4년 연속 이상백배 우승을 차지하는데 1등 공신이 됐다. 김선형은 23일 열린 3차전에서 15점을 기록하고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대회가 끝난 후 김선형은 “첫 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2일째 방심하다 졌는데, (3차전을 이겨)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9주차 MVP에)뽑혀서 기분이 좋고, 대학리그 홈앤드 어웨이가 시작된 이후로 계속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요즘에 플레이가 괜찮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겸손하게 9주차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후반 연세대, 경희대 등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김선형은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 고려대전에서 승리한 기세를 이어서 연세대와 경희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선형은 “항상 저의 플레이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김선형은 이상백배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을 찾은 농구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인 공세를 받았다. 한 농구팬은 “솔직히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를 처음 봤는데 꼭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팬이 됐다”며 “정말 열심히 뛰고 예쁜 농구를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 같다”고 김선형을 칭찬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팬들의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대학무대를 넘어 KBL과 국가대표 가드 자리를 넘보는 김선형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바스켓코리아 박찬기 기자 / 사진영상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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