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올랜도 매직과의 동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뒀다. 특히 원정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오게 된 보스턴 셀틱스는, 2008년 우승 때 만큼의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는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꺾이지 않을 것만 같다.
필자는 올랜도 매직이 이렇게 처참한 공격력을 펼쳐보일 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물론 셀틱스의 수비가 좋았긴 하지만, 슈팅성공률 39%로는 셀틱스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드와이트 하워드가 좀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그의 빠른 움직임과 훅슛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하워드의 포스트에서의 움직임은 빈스 카터와 자미어 넬슨, 라샤드 루이스에게 편한 슛을 던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빈스 카터의 33%, 올스타 가드 자미어 넬슨의 25%, 1억 1,800만 달러의 주인공인 라샤드 루이스의 33%의 슈팅적중률이 결과물이었다. 올랜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스윙맨인 JJ 레딕 역시 8개의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지만, 셀틱스의 수비는 너무 좋았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올랜도는 히도 터코글루가 엄청나게 그리울 것이다. 레딕은 터코글루가 그랬던 것 처럼 돌파에 이은 득점과 패스아웃을 선보였으나, 후반전에는 득점이 멈춰버렸다.
올랜도는 현재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꼬여있다. 폴 피어스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보여준 윙크나, 케빈 가넷이 트위터를 통해 스윕을 언급한 것을 봤을 때, 셀틱스는 3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 2차전을 원정에서 그토록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홈에서는 오죽하겠는가?
셀틱스가 주의해야 할 유일한 한 가지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셀틱스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그러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보스턴이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고 예상하고 싶진 않지만, 올랜도 매직이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2연승 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보인다. 셀틱스가 이번 시즌 홈에서 그다지 위력적이진 않았지만, 현재 매직의 페이스를 봤을 때 셀틱스가 홈경기를 스윕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인다.
보스턴 셀틱스가 시리즈에서 올랜도를 꺾을 것이란 예상은 너무나도 쉬워보인다. 다만 올랜도가 몇 번이나 승수를 챙길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보스턴은 지금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바스켓코리아 / 주마니 레드웨이(미국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