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WKBL 총재.
화려한 정치이력을 가지고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냈던 정치인이자 행정가이지만, 지금은 농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WKBL’하면 전주원, 정선민 등의 스타 선수들이 떠오르는 만큼 김원길 총재가 생각 날 정도로, WKBL의 이미지는 김원길 총재의 이미지와 일맥 상통한다.
한때 IMF를 지나며 최악의 위기를 맡기도 했던 여자농구는 WKBL이라는 리그와 함께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고, WKBL은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는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과감한 투자와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하는 조직으로서, ‘KBL은 WKBL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소리까지 나오게 만들 정도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김원길 총재가 있다.
김원길 총재는 11년이라는 기간동안 WKBL의 총재를 지내며 최장수 총재이자 가장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끈 총재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 날의 WKBL은 김원길 총재가 없었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한편에선 여자농구가 김원길 총재를 만난 것은 행운 이라는 말을 할 정도이다.
IMF시절 여자 농구팀들을 보유하고 있던 은행들이 줄줄이 구단 운영 포기를 선언하면서, 우리 여자농구는 고사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때 정부에서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원길 의원에게 여자농구를 살리라는 특명을 내렸고, 김총재는 별 생각 없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냥 리그가 정상적으로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이거 큰 일 이더라. 5팀 남아있는데 그나마 IMF때문에 2팀이 그만두려고 하더라. 그래서 뭐 어쩌겠는가? 각 은행장들을 예고도 없이 방문해서 담판을 지었다. 이렇게 해서 WKBL의 자금을 조달했고, 지금까지 그 토대 위에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김총재와 인터뷰를 나누던 도중, 김총재는 “나는 아무 것도 몰라’, ‘이 엉터리가…’, ‘농구는 정말 어려워’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총재자리에서 10년 이상 농구를 봐 왔다면, 그리고 거의 전 경기에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정도라면, 농구에 대한 식견이 상당할 것임에도 김총재는 그저 모른다는 이야기만 계속했다.
“아무 것도 모른다. 제가 농구를 뭐 알겠나? 아는 척 해서도 안되고… 그저 농구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리그 운영에 대해서 크게 맥만 잡아주려고 하고 있다.”
“WKBL 직원 중에 아마 내가 가장 오래됐을 것이다. 경기도 나보다 많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총재로서 농구를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보려고 한다. 그런데 농구는 아무리 봐도 어렵다. 많이 보긴 하는데 기술적으로는 아는 것도 없고 아는 척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용병제, 탄력적으로 도입해야
김총재는 최근 구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항상 향후 1-2년을 내다보고 리그를 운영한다는 김총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력 불균형과 판정시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너무 한 팀만 우승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잘 하는 팀을 못하게 만드는 것은 힘들지 않는가? 결국 외국인선수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위 팀들도 전력을 끌어올려 서로 경쟁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판정문제는 미식축구가 하듯이 공식적으로 판정에 대해 항의를 하고 비디오판독을 하는 제도를 추진 중이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1999년 취임하여 WKBL의 역사를 계속해서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김원길 총재를 만나, 그의 지난 날과 현재 그가 구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오성두 / 영상제작 박찬기
-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본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
1-2년 전부터 여자농구의 문제점은 다득점으로 가는 것이었다.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문제였는데, 특히 한 팀이 50점을 겨우 넘기는 경기를 펼쳐서는 도저히 팬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공격리바운드 이후 14초 룰을 적용했는데, 지난 시즌을 통해 평균득점이 6점이상 상승하며 어느정도 성공했다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에서 시험적용을 해보고 시도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최하점수가 60점대에 진입했고 경기의 템포 역시 빠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 이러한 기반에 각 팀마다 2m정도의 센터가 하나씩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하은주를 막을 선수가 없지 않는가? 결국 용병이 있어야 하은주도 견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용병제 도입을 다시 추진 중이라는 것인지?
현재 새롭게 추진하는 것이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전력의 평준화를 이루는 것인데, 현재 전력이 너무 평준화 되어있지 않다. 강팀이 강하고 약팀이 약하다. 한 마디로 신한은행이 너무 강하다. 평준화를 시켜줘야 한다. 이기는 팀 맨날 이기는 스포츠는 재미가 없다. 경기 전부터 승패가 뻔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나? 그렇다고 잘하는 팀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방법이 아니고 약한 팀을 강하게 해줘야 하는데, 예전에 했었던 외국인선수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두 번재는 심판문제이다.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심은 있을 수 있다. 10명이 좁은 코트에서 몸을 비비기 때문에 오심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심 때문에 승패가 바뀌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오심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오심은 막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심 났을 때 경기 중단시키면 어때?”라고 물었더니 “농구는 흐름의 경기라 안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감독들이 타임을 불러놓고 심판한테 항의만 하고 작전지시는 안하더라. 그래서 이것을 이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작전시간처럼 정식으로 항의하면서 비디오판독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비디오판독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것인데, 무작위로 줄 수는 없겠지만 전반에 한 번, 후반에 한 번, 뭐 이런 식으로 기회를 준다면 결정적 오심을 막기엔 좋을 것이다. 미식축구처럼 말이다.
요즘은 TV중계를 하도 잘 하니까 오심 나는거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오심 내고 싶어서 내는 심판이 어디 있겠는가? ‘농구는 미식축구처럼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오심을 막기 위해서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적용해 볼 작정이다. 심판들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트레이드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선수 기반이 워낙 약해서 문제다. 한 명이 움직일 때마다 전력이 너무 오락가락하는 것이 문제이다. 국내 선수가 워낙 기반이 약해서 더더욱 그런 것인데, 결국 그런 측면에서 외국인선수는 도입을 해야한다. 예전에도 외국인선수가 있었고, 2-3년 하다가 또 국제대회 상황에 따라서 용병제 폐지하면 되지 않겠나? 용병제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탄력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국제대회 상황에 따라서 제도를 넣었다 뺐다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총재를 평생 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음 사람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WKBL총재를 어떻게 맡게 됐는지?
난 농구인도 아니고 농구에 대해 전혀 몰랐다. IMF때 민주당 정책의장 시절인데 ‘여자농구가 없어지게 생겼다. 좀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13팀 있다가 팬들도 없고 5팀 남았다는데, 정부 공적자금을 프로에는 투입 못한다고 하더라. 5팀 중에서 2팀이 금융팀인데, 나머지 3팀가지고는 못한다고 해서 여자 농구인들이 사방에 진정을 했다. 그러다가 나한테 임무가 주어졌는데 그냥 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만만치가 않았다. 당시에는 워낙 바쁘고 성질 급하니까 각 구단의 은행장들을 직접 찾아가서 “내가 총재하는데 돈이 없으니 5억씩만 주라”해서 걷고, 금호생명한테 이야기해서 구단 하나 만들고 해서 6개구단으로부터 총 30억을 만들어서 시작했다. 결국 그 토대 위에 리그가 운영됐고 지난 해는 사옥도 마련할 수 있었다.
난 원래 장사꾼이다. 사람들이 본래 정치꾼인 줄 알지만 원래 회사생활을 오래했다. 큰 회사에서 사장, 부사장을 했던 사람이다. 돈이 없으면 스포츠 단체는 어렵다. 돈이 있고 나머지를 해야지, 돈이 없고 나머지를 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결국 30억 가지고 시작을 한 것이다.
- 여자농구에 정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시작했지만 이제 여자농구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계속 생긴다. 금호생명 창단했는데 조금 지나니 현대가 손을 떼더라. 현대건설 정상영 회장에게 1년 만 더 해달라고 개인적 친분으로 부탁을 해서, 정회장 사비 절반을 투자해 1년을 더 끌었다. 그리고는 1년 후에 신한은행이 인수해 지금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일의 연속이다. 하나 해결되면 하나가 생기는데 이번에 금호생명도 또 일이 생겼다. 결국 금호생명 건도 마무리가 됐는데 직원들한테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걱정하지마라. 총재가 알아서 한다. 이런 일 해결하라고 총재가 있는 거 아닌가?”
- 경기장을 빠짐없이 찾는 걸로 유명하시다.
장관을 할 당시에도 경기장을 갔다. 그런데 당시 청와대에서 뭐 말이 많았었다. ‘장관이 할 일이 없어서 농구나 보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할 일 다 하고 갔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었다. 대통령에게도 “어떤 사람들은 여유있어 보여서 좋다고 하더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그래서 주말에는 꼬박 경기장에 갔다. 그러다 보니 정이 무지하게 들었다. 지금은 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면 전 경기를 현장을 찾으려고 한다. 나만큼 경기 많이 본 사람도 없을 것이다.
- 여자농구리그 운영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셨을 것 같은데?
나는 영원한 엉터리라 세세한 것은 모른다. 큰 길만 알려주고 세세한 것은 간섭 안한다. 내가 얼마 전에 외국인선수 도입을 이야기했더니 현재 6개구단 감독이 다 반대한다고 한다. 생각해볼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농구는 키의 운동인데 2m넘는 선수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의 차이는 엄청나다. 축구 야구 빼놓고는 선수층이 얇아서 국내선수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내선수들 층이 얇은 상태에서는 팬들이 식상한다. 선수들이 오래 하는 것은 좋다. 이처럼 좋은 직장이 어디있나? 그런데 신인들이 안나오면 식상한다. 매년 새로운 얼굴, 새로운 전력이 나와야만 흥행을 하는데, 가뜩이나 인기가 없는 판에 문제다. 국내선수만 가지고는 무리다. 외국인선수를 넣어서 다양성과 전력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하프코리언도 5년 전에 이미 열어놨다. 한국인 비율이 1/32이면 인정해주겠다고 하고 있지만, 조건을 넓혀놔도 들어오는 선수가 별로 없어 걱정이다. 남자는 많아 보이는데 여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 이렇게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결정을 과감하게 한다. 하지만 만약 잘 모르는 분야의 결정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1년 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꺼낸다. 미리미리 화두를 던져놓는다. 만약 나중에 결정을 내렸을 때 불평이 나와도 1년 전부터 미리 이야기해놨던 것이기 때문에 수긍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각 구단 직원들은 매년 바뀌기 때문에 그게 힘들다. 단장이 새로 바뀌고 사무국장이 계속 바뀌고 그러기 때문에 힘이 든다.
조직의 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농구선수 출신도 아니고 이 자리에 미련도 없다. 너무 지나치게 미련을 가지고 욕심을 부리면 오해도 살 것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 사심이 없이 여자농구를 사랑한 것, 그것이 좋은 이미지로 정착된 것 같고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한가지 철칙은 큰 방향만 제시한다는 것이다. 너무 간섭 많고 일일이 이야기하면 불편해한다.
- 농구경기도 많이 보셨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일 것 같은데?
나는 농구 정말 모른다. 물론 나보다 여자농구 많이 본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전 경기를 다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95% 이상은 다 본다. 그런데 농구라는 게 한 사람들은 알아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어렵다. 내가 워킹, 트래블링이 보이기 시작한 게 3년 정도 밖에는 안됐다. 상체운동은 보였는데 총재를 10년 넘게 하면서 하체가 보이기 시작한 게 이제 3년 정도 밖에 안됐다. 그만큼 모르고 엉터리다. 지금도 모른다. 아는 척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 얼마 전 WNBA 챔피언과 교류전 추진소식이 있었는데?
내년이 되야 할 것 같다. WNBA는 NBA소관이다. 우리 WKBL은 독립적이다. 아마 전세계에 여자프로농구 독립기구는 우리가 유일할 것이다. NBA총재가 올스타전에 초대를 해서 휴스턴에서 만나 친선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금년에는 스케줄이 잘 맞질 않았다. 내년에는 아마 실시가 될 것이다.
- 어떻게 WNBA챔피언과 교류전을 생각하게 됐나?
우리 여자농구가 수준높은 경기를 하는데 ‘어떻게 알리느냐?’는 고민을 했다. WKBL 국내경기야 하는 거고 ‘미국하고 챔프전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더니 남들이 코웃음 치더라. 하지만 내 생각은 ‘로렌 잭슨, 타미카 캐칭스 같은 애들이 한국에서 다 뛰었던 선수들인데, 국내선수들하고 한번 붙어보자. 별거 있냐?’라는 생각이다. 또 친선경기를 펼치면 서로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지더라도 망신당하는 경기를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농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생각이고 내년에는 될 것이다. 올해는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 WNBA 애들도 여기에 와서 뛰었기 때문에 한국 농구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제7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미 생각하고 있고 50%정도 하려는 마음을 가진 곳이 있긴 하다. 요즘 경기가 안 좋은지 확실하게 답은 주지 않고 있다. 그런데 내 생각은 지금 당장 제7구단이 100%한다고 해도 안 시킬 것이다.
현재 규정상 각 구단에서 베스트 4명을 제외한 선수들을 차출해서 새로운 구단에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데, 기존 팀들과 수준차이가 너무 날 것이다. 후보들로만 이뤄진 팀이 꼴찌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닌가? 그래서 결국 용병이 있어야 7구단 창단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 국내선수들만 가지고는 신생구단 선수수급이 불가능하다. 전체 전력이 약화되면 결국 경기 질이 떨어질 것이다. 7구단을 대비해서라도 용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와중에 구단을 새로 만들면 이건 안 된다고 생각된다.
-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개인적인 계획은?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싶다. 아직은 10년 밖에 안됐기 때문에 내가 총재직에 있는 동안은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 힘들지만, 향후 명예의 전당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다. 부지라든지 자금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현재는 WKBL사옥 내에 조그맣게 여자농구 기념관이 있다. 윤덕주 여사, 박신자, 박찬숙 세 명이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미래에 다음 사람들이 명예의 전당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주고 싶다.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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