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천안=박찬기 기자)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황준삼 감독은 크게 한 숨을 내쉬며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서 힘든 경기를 펼친 것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건국대는 12일 천안 상명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내외곽을 장악한 한호빈과 이대혁을 앞세워 75-57로 승리를 거두고 대학리그 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빨리 1라운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힌 황준삼 감독은 “최부경이 발이 부어서 아예 당분간 경기를 못 뛰는 것은 물론 다음 주에 열리는 이상백배 출전도 불투명하다. 주전들이 자꾸 다치니 답답하다”고 선수들의 줄부상에 대해 걱정을 털어 놓았다.
그동안 최부경-이대혁의 더블 포스트를 운용했던 건국대는 이날 다소 높이의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상명대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이대혁이 골밑을 지키고 강병진, 김형묵 등 신장이 좋은 포워드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황감독은 “상명대가 커팅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신장의 우위가 있기 때문에 이대혁이 리바운드 싸움을 적극적으로 잘해줬고, 한호빈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특히 한호빈에 대해서는 “1학년답지 않게 배포가 있다”면서 “한호빈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을 해라’고 지시하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부상으로 빠져있던 이원대가 지난 주 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2라운드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까지 이원대가 돌아오면 훨씬 안정된 백코트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점수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이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아무리 점수차가 벌어져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당분간 대진운이 좋아 연승을 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쉬운 팀이 어디있나요? 부상 선수가 많아 로테이션을 돌릴 멤버도 없어서 머리가 아프다”고 손사레를 친 황준삼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자체 연습경기를 할 전력도 부족해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준삼 감독은 “빨리 7월이 와서 1라운드가 끝나야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텐데…”라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건국대는 보름간의 달콤한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8일 조선대와의 홈 경기에서 대학리그 첫 연승에 도전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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