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김상준 감독, “6월 중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0/05/3 by   ·   No Comments

(중앙대 안성=박찬기 기자) “시작과 끝이 같아야 합니다. 아무리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어도 느슨한 경기를 펼치면 다음 경기에 영향이 있어요”

중앙대 김상준 감독은 건국대에 31점차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하고도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중앙대는 3일 건국대와의 홈 경기에서 87-56으로 완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교생 실습으로 인해 지난 2경기에 결장했던 오세근은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1쿼터 중반 투입됐다. 오세근은 투입되자 마자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을 비롯해 공격에서도 연달아 4점을 집중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중앙대쪽으로 가져왔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하는 등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

김상준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오세근의 출전 시간이 짧았던 것에 대해서 “일부러 짧은 시간 출전시키고 있다. 6월에 대표팀에 차출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오세근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오세근이 없는 상황에서 팀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앙대는 최근 경기에서 오세근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장재석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김 감독은 “장재석이 지난 해 운동을 1년 쉬었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수비에서 불안한 면이 있다”며 “현재 팀 전체적으로 60~70%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오세근이 있을 경우에는 70~75%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장재석이 있을때는 60% 정도다. 시합을 뛰게 하면서 연습 시킨다는 생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해에 비해 좋아 진 것이 외곽슛이 좋아졌다는 것”이라며 “속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아져 누가 뛰어도 80점은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기 초반 수비가 잇달아 돌파 당하며 건국대에 득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시작과 끝이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 막판 점수차가 벌어지더라도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하면 그 여파가 다음 경기까지 간다”면서 “상대 팀과 경기 스코어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김상준 감독은 매 경기 선수 전원을 골고루 출전시키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4쿼터 후반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도 중앙대 선수들이 수비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요구하기도 했다.

모든 팀들이 ‘타도 중앙대’를 외치고 있고 오세근의 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도 확실시 되는 가운데, 중앙대는 어떤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전과 벤치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정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6월 중순에 초점을 맞춰서 오세근이 빠진 상황에서도 강력한 중앙대의 모습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김상준 감독의 목소리는 여전히 자신감에 넘쳤다.

6월 중순 중앙대는 경희대와의 경기을 앞두고 있다. 김상준 감독의 각오가 더욱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관련기사보기:

Δ
중앙대 김상준 감독, “6월 중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프로농구

20120208193334513[1]

모비스, LG 대파

모비스가 6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의 울산 ...
20120110192517577[1]

KT, 전자랜드전 승리 ‘박상오 하기 나름’

시즌 막판 정규리그 2위가 가시권에 닿은 KT가 ‘난적’을 ...
-20120207201959967[1].thumb

역전패 당한 삼성의 딜레마

역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과정보다 결과였다. 김상준 감독이 ...

여자프로농구

BYH-02-08

KB, 5연승으로 ‘단독 3위’

KB가 7라운드를 산뜻하게 열었다. KB스타즈는 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
HYJ

신세계, KDB에 승리 “4강 포기 없다”

신세계가 4강권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
KDB

신한은행 연승, 삼성생명 공동 3위

말 그대로 ‘혈전’이었지만, 냉정한 승부 앞에 모두가 웃을 ...

포토 스토리

120207_박찬희main

[BK포토스토리] ‘Mr. 허슬’ 박찬희, “내 눈엔 공만…”

(경기, 안양실내) ='MR. 허슬'이라고 불러주세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
120205_신한은행_강영숙

[BK포토스토리] ‘하얀 얼굴에 붉은 줄’…강영숙, ‘이쁜 얼굴 성할 날이 없네’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4쿼터 5분 35초 강영숙이 공을 잡고 골밑슛 ...
120204_모비스_함지훈

[BK포토스토리] 함지훈, “복귀 신고합니다”…’밤 새고 다리풀려’

(경기, 고양실내)=유재학 감독 "제 점수는요…80~90점!" 황제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누볐던 함지훈이 첫 컴백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4일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

관련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