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이 역대 프로농구 지도자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모비스 농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31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 감독과 5년간 연봉 4억원,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 감독은 프로농구 감독 사상 최초로 연봉 4억원 고지에 올라섰고, 프로농구에서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은 첫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04년 3월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6년간 네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두 번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모비스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또한 2009-2010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40승(14패)으로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유 감독이 모비스를 맡은 여섯 시즌동안 모비스는 통산 185승139패(승률 .571)를 기록하고 있다.
모비스 구단은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목돈이 드는 FA 선수의 영입보다 신인선수 발굴과 육성에 집중, 최고의 고효율 구단으로 거듭나며 프로구단 운영의 모범사례가 됐다”고 평가하며 “유 감독의 기록적인 성과도 성과지만 그의 지도철학과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유감독이 지도자로서 보여준 성실함과 열정 등 구단의 감독에 대한 믿음은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게한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유감독은 “최고 대우에 재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비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부여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석수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통합우승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힌 뒤 “특히 구단이 5년 장기 계약을 제시한 건 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유감독은 “한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비스가 KBL 최고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구단으로 전통을 세우는 데 일조하는 등 앞으로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근배 코치도 2,000만원 인상된 1억9,000만원(계약기간 3년)에 재계약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영태 기자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