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박찬기 기자) 7차전은 없었다.
모비스가 KCC를 꺾고 3년 만에 통합우승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3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 던스톤과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으며, 전태풍이 분전한 전주 KCC에 97-59로 대승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승 기록인 40승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는 지난 2006-2007시즌에 이어 3년 만에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모비스는 전신인 부산 기아 시절을 포함해 통산 3번의 우승을 모두 통합우승으로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 MVP는 6차전에서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함지훈이 수상했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던 함지훈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차전 결정적인 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등 시리즈 내내 고른 활약으로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모비스는 김효범과 박종천이 23점을 합작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압박 수비로 KCC를 압박하며 무려 13개의 스틸을 잡아냈다.
지난 5차전에서 그 동안 아껴뒀던 하승진을 투입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KCC는 실책과 낮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KCC는 전태풍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추승균이 7개의 야투 중 단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낮은 야투율에 고전했다.
KCC는 전태풍이 22점을 넣으며 외롭게 분전했지만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가 3쿼터까지 20점을 합작하는데 그치고,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6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던스톤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동근의 속공으로 KCC에 크게 앞서나갔다. 여기에 김효범이 잇달아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 6분경 16-1로 크게 앞서나갔다. 모비스는 또한 던스톤과 함지훈도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를 28-7로 앞선 채 마쳤다.
KCC는 1쿼터 12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3개만 성공하며 낮은 야투 성공률에 고전했다. 여기에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양동근과 던스톤이 득점을 주도하며 KCC에 크게 앞서나갔다. 모비스 양동근은 2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던스톤이 10점을 올렸다. KCC는 존슨이 2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성공시키고 전태풍이 2쿼터에 혼자 13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모비스는 55-28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던스톤과 함지훈이 득점을 주도하며 KC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3쿼터 중반 이후 박종천과 양동근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9-44, 35점차 까지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 날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다인 13,203명의 관중이 입장해 모비스의 우승 장면을 함께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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