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박찬기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올렸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3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 던스톤과 챔피언 결정전 MVP 함지훈을 앞세워 전주 KCC에 97–59로 대승을 거두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제대한 양동근과 김동우의 합류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분류되었다. 여기에 ‘한국형 용병’ 던스톤과 해를 거듭할 수로 진화하는 함지훈의 존재 역시 큰 모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2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모비스는 고질적인 높이에 대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올 시즌 하승진의 KCC를 비롯해 이동준이 가세한 삼성, 김주성의 동부 등 높이의 농구가 득세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한 박자 빠른 수비 로테이션으로 높이의 약점을 상쇄하며 승승장구했다.
모비스는 정규시즌 막판 부산 KT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창원 LG에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40승 12패의 정규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정규시즌 MVP 함지훈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동부를 3승 1패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KCC를 상대한 모비스는, 1차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는 등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는 서울에서 열린 5차전을 내주며 3승 2패로 쫓겼지만 결국 6차전에서 대승을 기록하며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모비스는 전신 부산 기아시절을 포함해3번 모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했고, 챔피언 결정전 3회 우승으로 KCC의 4회 우승 기록에 이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10월 개막한 2009-2010 KCC 프로농구는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바스켓코리아 박찬기 기자 / 사진출처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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