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모비스 꺾고 역전우승 희망 이어가

2010/04/9 by   ·   No Comments

(서울 잠실=박찬기 기자) KCC가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전주 KCC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테렌스 레더와 결승골을 넣은 전태풍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에 69-65로 승리를 거두고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전주에서 열린 4차전을 패하며 모비스와의 시리즈 전적에서 1승 3패로 몰리던 KCC는 5차전을 잡아내며 한 숨을 돌리게 됐다.

KCC는 단연 레더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서울 삼성 소속으로 잠실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던 레더는 물 만난 고기마냥 코트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날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레더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CC는 레더 외에도 전태풍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었고, 강병현과 추승균이 16점을 합작하며 뒤를 이었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3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와중에도 영리한 골밑 플레이로 2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 수 득점에 그치며 통합우승의 꿈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우승을 목전에 둔 모비스나 벼랑 끝에 몰린 KCC 모두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모비스와 KCC는 1쿼터 17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모비스와 KCC는 골밑에서 던스톤과 레더가 경기 초반부터 정면으로 충돌하며 경쟁적으로 점수를 올렸다. 모비스는 던스톤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한 반면 KCC는 레더와 추승균이 득점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낮은 야투율을 보이며 저조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25-30으로 뒤졌던 KCC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레더와 전태풍이 14점을 몰아치며 39-3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모비스의 골밑을 지키던 던스톤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코트를 떠나자 레더는 더 신나게 모비스의 골밑을 휘젓고 다녔다. 여기에 전태풍과 강병현의 돌파까지 살아나며 점수차를 45-37까지 벌렸다.

KCC는 모비스가 헤인즈와 김동우를 앞세워 다시 45-41까지 추격해오자 전태풍이 현란한 개인기에 이어 양동근의 파울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레더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52-42 10점차로 도망가며 3쿼터를 마쳤다.

KCC는 4쿼터 초반 모비스가 던스톤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오자 2분 46초경 그 동안 한번도 기용하지 않았던 하승진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승진은 투입된 지 20초 만에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첫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6점을 연속으로 넣으며 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모비스도 하승진이 투입된 이후 기동력이 저하된 KCC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모비스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찬스에서 박종천과 김동우가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고 던스톤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62-6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KCC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레더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CC는 위기의 순간 전태풍이 결정적인 골밑 돌파에 이어 양동근의 파울까지 얻어내며 65-61로 점수차를 벌렸고, 그동안 부진했던 존슨이 결정적인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69-63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와 KCC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은 오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출처 KBL

Δ
KCC, 모비스 꺾고 역전우승 희망 이어가

최신기사

인기기사

프로농구

20120208193334513[1]

모비스, LG 대파

모비스가 6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의 울산 ...
20120110192517577[1]

KT, 전자랜드전 승리 ‘박상오 하기 나름’

시즌 막판 정규리그 2위가 가시권에 닿은 KT가 ‘난적’을 ...
-20120207201959967[1].thumb

역전패 당한 삼성의 딜레마

역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과정보다 결과였다. 김상준 감독이 ...

여자프로농구

BYH-02-08

KB, 5연승으로 ‘단독 3위’

KB가 7라운드를 산뜻하게 열었다. KB스타즈는 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
HYJ

신세계, KDB에 승리 “4강 포기 없다”

신세계가 4강권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
KDB

신한은행 연승, 삼성생명 공동 3위

말 그대로 ‘혈전’이었지만, 냉정한 승부 앞에 모두가 웃을 ...

포토 스토리

120207_박찬희main

[BK포토스토리] ‘Mr. 허슬’ 박찬희, “내 눈엔 공만…”

(경기, 안양실내) ='MR. 허슬'이라고 불러주세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
120205_신한은행_강영숙

[BK포토스토리] ‘하얀 얼굴에 붉은 줄’…강영숙, ‘이쁜 얼굴 성할 날이 없네’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4쿼터 5분 35초 강영숙이 공을 잡고 골밑슛 ...
120204_모비스_함지훈

[BK포토스토리] 함지훈, “복귀 신고합니다”…’밤 새고 다리풀려’

(경기, 고양실내)=유재학 감독 "제 점수는요…80~90점!" 황제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누볐던 함지훈이 첫 컴백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4일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

관련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