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연승의 조건 ‘벤치득점과 자유투’

2010/04/3 by   ·   No Comments

1차전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울산 모비스가, 3일 오후 3시에 전주 KCC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모비스로서는 2차전 승부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 챔프전 일정상 2차전과 3차전이 연전인데다가 3차전과 4차전은 원정경기이고, 5~7차전까지는 중립경기로 열린다. 또한 모비스가 팀의 이름을 바꾸고 챔프전에 오른 05-06시즌부터 이번시즌에 이르기까지, 2차전을 패한 팀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렇듯 여러모로 중요한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모비스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벤치득점의 필요성

우선은 활발한 벤치득점이 필요하다. 모비스는 지난 1차전 벤치득점에서 35-24로 KCC를 앞섰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을 통해서도 모비스는 84.3점의 KCC전 평균득점 중 26.8점을 식스맨들의 득점으로 가져가며, 80.2점의 상대전 득점 중 23.5의 벤치득점 비중을 보인 KCC에 앞섰다.

벤치득점을 앞서고도 KCC에 패배를 기록한적은 1라운드 맞대결 81-87의 패배가 유일한데 이 경기에서 모비스는 식스맨들의 득점에서 29-17로 KCC에 앞섰으나, 리바운드에서 32-40으로 뒤지며 패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절반 이상의 리바운드를 허용한 상대의 마이카 브랜드(삼성, 21점 15리바운드)와 하승진(6점 7리바운드)이 없어 높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주전급 선수들 이외에 다른 루트에서 득점이 터진다면 승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득점이 주전급 식스맨인 애런 헤인즈와 박종천 같은 선수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이다. 지난 1차전에 모비스는 하상윤과 서진을 제외한 출전 선수명단에 있는 모두를 경기에 투입했지만, 득점을 올려준 선수는 헤인즈(23점)와 박종천(12점)밖에 없었다.

PO들어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는 외곽슛(23/92, 24.6%)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그들이 자랑하는 ‘화수분 포워드’의 한 축인 천대현(정규리그 29경기 출장, 2.7점 3점슛 38.5%<15/39>)이나 김두현(정규리그 28경기 출장, 2점 3점슛 44.4% <12/27>)등 고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절실하다.

만약 이들의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팀으로서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어 감독의 전략 구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력적인 부분에서 오는 플러스 요인도 내포하고 있기에, 이들의 분발은 그 어느 때보다 촉구된다. 

자유투를 얻어라

또 하나는 자유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모비스는 지난 1차전에서 27개의 자유투를 얻어 23개를 득점으로 연결(85%)하며, 21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76%)시킨 KCC보다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특히 함지훈-던스톤-헤인즈가 20개의 자유투를 끌어내 16개를 성공하며, 14개를 얻어 11개를 적중한 상대의 존슨-레더-강은식의 골밑에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이들이 KCC에 승리를 거두는 것에 있어서 자유투의 중요성은 맞대결로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모비스는 KCC와의 정규리그 상대전에서 경기당 평균 20개(총 120)의 자유투를 얻어 14.8개(총 89개)를 넣으며 74%의 성공률을 보였던 것에 반해, KCC는 게임당 평균 14.1개(총 85개)의 자유투를 얻어 10.2(총 61개)개의 자유투를 성공하며 6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점은 자유투가 많을수록 팀의 승리가 높아진다는 사실에 있는데 모비스는 패배를 기록한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평균 14개(총 28개)의 자유투를 유발하는 것에 그쳤지만, 승리를 거둔 2, 3, 5, 6라운드에서는 평균 23(총 92개)개의 자유투를 유도해냈다.

지난 1차전 경기 두 팀의 파울의 수(KCC 26개, 모비스 18개)가 보여주듯, KCC는 2차전에서도 함지훈과 던스톤으로 이어지는 포스트의 수비를 위해서 적지 않은 반칙을 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비스로서는 골밑에서 적극적인 공격에 이어지는 상대의 파울로 득점을 가져간다면, 2연승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첫 경기를 끝낸 이후 “4연승으로 우승할래요”라는 함지훈의 말에서도 느낄 수 있듯, 연승의 신바람으로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울산 모비스.

그들이 2차전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원점으로 돌려질 것인지 그 승부의 추는 자유투와 벤치득점에 달려있을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관련기사보기:

Δ
모비스, 연승의 조건 ‘벤치득점과 자유투’

최신기사

인기기사

프로농구

20120110192517577[1]

KT, 전자랜드전 승리 ‘박상오 하기 나름’

시즌 막판 정규리그 2위가 가시권에 닿은 KT가 ‘난적’을 만난다. ‘전창진호’는 ...
-20120207201959967[1].thumb

역전패 당한 삼성의 딜레마

역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과정보다 결과였다. 김상준 감독이 ...
201202072050184091

천하의 허재도 “힘들다. 힘들어”

(경기, 안양실내) =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12 KB국민카드 ...

여자프로농구

HYJ

신세계, KDB에 승리 “4강 포기 없다”

신세계가 4강권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신세계는 ...
KDB

신한은행 연승, 삼성생명 공동 3위

말 그대로 ‘혈전’이었지만, 냉정한 승부 앞에 모두가 웃을 ...
JSM

‘정선민 통산 8,000점’ KB, 5할 승률 복귀

정선민이 개인통산 8,000점을 돌파한 KB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

포토 스토리

120207_박찬희main

[BK포토스토리] ‘Mr. 허슬’ 박찬희, “내 눈엔 공만…”

(경기, 안양실내) ='MR. 허슬'이라고 불러주세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
120205_신한은행_강영숙

[BK포토스토리] ‘하얀 얼굴에 붉은 줄’…강영숙, ‘이쁜 얼굴 성할 날이 없네’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4쿼터 5분 35초 강영숙이 공을 잡고 골밑슛 ...
120204_모비스_함지훈

[BK포토스토리] 함지훈, “복귀 신고합니다”…’밤 새고 다리풀려’

(경기, 고양실내)=유재학 감독 "제 점수는요…80~90점!" 황제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누볐던 함지훈이 첫 컴백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4일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