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4차전은 김주성에 달렸다

2010/03/26 by   ·   No Comments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6일 오후 7시에 홈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4강PO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져 마지막 경기에 몰린 가운데, 4차전 필승을 위해 동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김주성의 마인드컨트롤이다. 김주성은 4강PO 3경기에서 평균 17.6점을 책임지며, 여전히 팀의 기둥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차전에서도 팀은 77-86으로 패했지만, 그는 24점 5리바운드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바로 테크니컬파울인데 김주성은 팀이 37-50으로 뒤진 2쿼터 막판에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했고, 몸싸움 과정에서 파울의 여부를 두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라면 누구나 파울을 범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김주성의 테크니컬파울의 빈도가 경기를 치를수록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6강PO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6개(총 11개)의 파울을 범하며 테크니컬파울 제로의 빈도를 보인 반면, 4강PO에서는 게임당 평균 3.3개의 파울 중 테크니컬파울의 비중이 0.6개(총 2개)를 차지한다.

그는 모비스와 4강PO 1차전에서도 테크니컬파울 1개를 받으며 13점(야투 6/14, 성공률 42%)으로 부진했고, 팀은 61-74로 패했다. 이에 반해 그가 테크니컬파울을 기록하지 않은 2차전에서는 동부가 72-70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도 그의 테크니컬파울은 패배라는 공식이 이어졌는데, 이 부분이 더 눈길이 가는 것은 파울 이후에 그의 활약상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김주성은 지난 3차전에서 파울 이전의 상황까지 16점(야투 7/12, 성공률 58.6%)을 쏟아 부었지만, 그 다음에는 8점에(4/9, 성공률 44.4%)에 그치며 상대와 신경전에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팀의 테크니컬파울 단골이던 마퀸 챈들러(33점 7리바운드)가 그를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지난 경기 승부를 가른 것은 2쿼터인데, 동부는 2쿼터 스코어에서 모비스에 15-29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1쿼터까지는 챈들러의 미스매치를 이용한 포스트 공격과 김주성-챈들러를 이용한 하이-로우포스트 오펜스, 여기에 상대의 스위치 동작을 이용한 김주성의 득점 찬스를 보며 브리이언 던스톤(17점 10리바운드)이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은 모비스와 22-22동점을 이뤘다

또한 동부의 2차전 승인이 김주성을 전면에 배치한 특유의 지역방어에 있을 만큼 동부에게 김주성은, 공격의 출발점이자 완결되는 종착점이다.

여기에 내 외곽에서 활력소가 되어주던 윤호영과 이광재의 득점력이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5점에 머물 만큼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그렇기에 김주성의 마인드컨트롤이야말로 동부가 4차전을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팀이 4강에 오르기까지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지만, 연일 계속되는 분투 속에 지쳐가는 김주성. 그가 평정심을 되찾아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챔피언의 목표까지 이룰 수 있을지 4차전을 기대하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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