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중앙대 201cm)
오.세.근. 이 석자 이외에 더 이상 수식어라든지 설명이 필요가 없는 선수이다.
‘라이언킹’ 오세근은 이미 2년 전부터 대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주전 파워포워드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이다.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으로 대학무대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으며, 2011년 KBL드래프트가 ‘오세근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온 몸에 받고 있는 선수이다. 동시에 모든 다른 대학들로서는 오세근을 넘지 못하고서는 중앙대를 잡을 수 없는, ‘공공의 적’이다.
“아직 보여줄 것의 절반 밖에 보여주질 못했다. 올 한해 모든 것을 다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이 넘치는 오세근은, “올 해는 미들슛 보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규 (경희대 207cm)
오세근과 더불어 올 시즌 가장 많이 이름이 거명될 선수일 것이다.
김종규는 경희대 신입생으로서 207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지만 김주성과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높이와 순발력, 뛰어난 탄력에 점프력 등 최상급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어 경기 중에도 기회만 나면 슬램덩크를 구사하는 선수이다.
특히 가드로서 농구를 시작해 볼 핸들링도 좋고 외곽슛 능력도 가지고 있다. 또한 긴 팔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블락샷에도 탁월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어 경희대의 포스트를 4년 동안 책임질 유망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기도 하다.
김현민 (단국대 201cm)
‘플라잉덩커’로 알려진 김현민은 향후 3번 포지션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피드와 탄력을 가지고 있는 장신선수이다.
역시 김현민의 가장 큰 매력은 엄청난 탄력에 이은 폭발적인 덩크와 블락샷이다. 현재 팀 사정상 5번 포지션을 맡고 있는 김현민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운동능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정도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단국대 장봉군 감독이 “김현민이 없으면 우리 팀은 농구 제대로 못한다”고 할 정도로, 김현민이 팀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다. 김현민의 플레이를 직접 본다면 단숨에 그의 매력에 빠지고 말 것이다.
김선형 (중앙대 187cm)
오세근과 함께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김선형은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가드이다. 특히 김선형은 수비가 일품이다.
빠른 발로 백코트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한 이후, 긴 팔로 스틸을 낚아채 원맨 속공으로 덩크를 꽂아넣는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딸 당시 신명호, 박찬희와 함께 뛰어난 전면강압수비를 선보이며, 우리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수비방법을 제시하기도 한 선수이다.
김선형은 수비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공격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선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적절한 컷인 플레이에, 최근에는 외곽슛까지 장착하며 갈수록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방덕원 (성균관대 210cm)
현재 국내 대학무대 최장신의 센터이다. 물론 중앙대의 신입생 김병오(대전고 출신)가 217cm로 방덕원보다 크지만, 아직 데뷔무대를 밟지 않았고 부상으로 당분간은 출장이 불가능하기에 방덕원을 최장신으로 보겠다.
그의 키만으로도 방덕원은 주목해볼 선수이다. 역시 대학무대에서는 방덕원을 키나 힘으로 막을 선수가 몇 되질 않는다. 최근에는 골밑에서의 움직임이나 포스트업 능력도 향상되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김동량 (동국대 197cm)
비교적 단신이지만 동국대의 포스트를 건실히 지켜내는 선수이다. 근육질의 몸에 강한 몸싸움, 그리고 매 경기 10개 이상씩 걷어내는 김동량의 리바운드 능력은 이번 시즌 동국대를 다크호스로 지목할 수 있는 이유이다.
특히 항상 묵묵히, 성실히 경기에 임하며, 매 경기 변함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모습은 신뢰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직까지는 네임밸류가 높지 않고 이번 4학년에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저평가 받고 있지만, 이번 대학농구리그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성호 (고려대 199cm)
고려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유성호는 다재다능한 장신선수이다.
탄탄한 체구에 빠른 스피드, 높은 점프력을 가지고 포스트에서의 플레이와 속공가담능력이 일품이다. 여기에 외곽슛도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고려대의 에이스로서 경기를 주도한다.
지난 시즌 고려대가 내홍을 겪으며 1년의 허송세월을 날렸지만, 팀의 주장을 맡음으로써 팀의 명예를 회복해야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더욱 강한 정신력을 장착하게 됐다. 그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재질에 이러한 정신력이 결합된 이번 2010 시즌은, 어쩌면 유성호의 해가 될 수도 있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