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찬기 기자) 동부가 모비스를 꺾고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원주 동부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마퀸 챈들러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에 72-7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호각세를 맞췄다.
지난 1차전에서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던 동부는 2차전을 잡으면서 강동희 감독이 밝혔던 ‘적지에서의 1승’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반면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1쿼터에 큰 점수차로 앞서며 2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2차전을 내주고 원주로 향하게 됐다.
치열했던 양 팀의 경기는 4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4쿼터 5분경 61-60으로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이후 공격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확률 높은 챈들러의 포스트업과 이광재의 골밑 돌파로 차근차근 점수를 올려갔다. 반면 모비스는 전반에 보여준 짜임새있는 공격을 보이지 못하며 외곽에서 3점슛을 난사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8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주성과 윤호영 역시 2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광재가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4점을 몰아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 던스톤과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은 김효범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후반들어 골밑수비가 흔들리며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6점에 그치고 박종천이 마지막 3점슛을 실패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1쿼터부터 모비스의 기세가 동부를 압도했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챈들러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1쿼터 8분 30초경부터 무려 6분동안 동부를 무득점으로 막는 철통수비를 선보였다. 그 사이 모비스는 김효범과 양동근의 3점슛과 던스톤의 득점을 묶어 21-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동부는 챈들러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챈들러는 2쿼터 혼자 10점을 몰아넣으며 모비스에게 더 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윤호영과 김주성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던스톤과 김효범이 분전한 모비스를 추격했다.
동부는 3쿼터에도 챈들러와 김주성이 공격을 주도했고, 강력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모비스와 점수차를 줄여갔다. 동부는 3쿼터 중반 김주성의 점프슛으로 49-48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점수 쟁탈전을 벌였다.
챈들러의 득점포는 4쿼터 들어도 멈추지 않았다. 여기에 동부는 윤호영이 4쿼터 초반 득점에 가세하며 모비스의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뚜렷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동부는 63-6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이광재를 시작으로 김주성, 챈들러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해 경기 종료 1분전 69-6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양동근이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61-60까지 추격하고 동부 박지현이 1개의 자유투를 놓쳤지만, 마지막 순간 박종천이 3점슛을 시도하지 못하며 아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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