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박찬기 기자) 홍대부고가 배재고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홍대부고는 18일 서울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춘계중고연맹전 4강전에서 40점 10리바운드의 ‘원맨쇼’를 선보인 김지후를 앞세워, 김만종이 분전한 배재고에 84-79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홍대부고 3학년 김지후는 배재고의 수비를 뒤흔들며 전반에만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23점을 쓸어담으며 절정의 슛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태욱과 황규성(이상 3학년)이 25점 23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제 역할을 다해주고, 가드 김성현과 김융봉(이상 3학년)은 앞선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배재고의 속공을 잘 막아냈다.
2010년 첫번째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홍대부고는, 4강의 또 다른 경기인 용산고와 군산고 경기에서 승리한 용산고와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배재고는 전날 광신정산고와의 8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만종(3학년)이 2쿼터 중반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골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배재고는 박민혁(3학년)을 중심으로한 빠른 농구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리바운드 숫자에서 19-36으로 밀리며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배재고는 박태준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넣었고 김준성과 박민혁이 23점을 합작했다. 파울 트러블로 전반 4점에 그쳤던 김만종은 후반 특유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며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대부고는 김지후가 1쿼터부터 쾌조의 슛감을 뽐내며 앞서나갔다. 김지후는 경기 시작 후 3개의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태욱과 황규성이 득점에 가세하며 김원상(3학년)과 박태준(2학년)이 분전한 배재고에 24-12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홍대부고 김지후가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김지후는 2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배재고는 설상가상으로 골밑을 지키던 김만종이 2쿼터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홍대부고는 3쿼터 초반 60-38까지 앞서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는 듯 했지만 3쿼터 마지막 5분동안 분위기가 급변했다. 배재고는 4반칙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김만종을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들었고 김만종은 파울관리를 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배재고는 강력한 압박수비가 성공을 거두며 3쿼터 종료 4분동안 홍대부고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김만종이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시키고 이한림(2학년)의 3점슛 2개가 터지면서 64-57까지 추격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홍대부고는 4쿼터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배재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배재고는 박태준과 이한림이 3점슛을 터트리며 끝까지 홍대부고를 추격했다. 여기에 가드 김준성(3학년)의 재치있는 수비에 이어 속공을 차근차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77-7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배재고는 경기 종료 15초 전 82-79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가졌지만, 코너에서 던진 김준성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며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어 펼쳐진 용산고와 군산고의 준결승에서는, 이승현(27점 16리바운드)와 김영웅(14점 7리바운드)이 인사이드를 장악하고 김수찬(17점 7리바운드)이 활약한 용산고가 군산고를 74-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군산고는 쌍둥이 형제인 최승훈(17점 6리바운드) 최승민(14점 6리바운드)의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임했으나, 높이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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