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박찬기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용산고가 트리플타워를 앞세워 송도고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용산고는 17일 서울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춘계남녀중고연맹전 8강전에서 이승현을 비롯한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하며 송도고에 82-61로 승리를 거뒀다.
용산고의 높이와 송도고의 스피드가 맞선 경기였다. 용산고는 고교 센터 랭킹 1위인 이승현을 중심으로 김영웅-이진욱(이상 3학년)으로 이어지는 높이의 위력을 앞세워 김동현과 황진혁이 버티고 있는 송도고의 골밑을 공략했다. 송도고는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 출신의 가드 한상혁(2학년)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로 신장의 열세를 만회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용산고는 3쿼터 속공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용산고의 2학년생 허웅과 정성우는 송도고의 역습을 차단하는 한편, 공격에서도 외곽슛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3쿼터 중반 49-37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송도고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송도고는 4쿼터 초반 강력한 수비로 용산고 장신 선수들의 움직임을 막아내며 실책을 유도하고 최종훈(3학년)의 외곽포와 한상혁의 속공이 살아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이승현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다시 경기 분위기는 용산고 쪽으로 넘어갔다. 이승현이 잡아낸 수비리바운드는 김수찬과 허웅의 속공으로 차곡차곡 연결되며 송도고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용산고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5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용산고는 이승현이 16점 18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수찬(21점), 허웅(17점), 황윤종(16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송도고는 한상혁이 23점을 넣고 최원혁, 최종훈이 각각 1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용산고에 리바운드 숫자에서 19-43으로 밀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8강전 마지막 경기인 군산고와 양정고의 맞대결에서는 속공을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한 군산고가 양정고에 93-67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서 용산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군산고는 이호현-최승훈-최승민 삼각 편대를 앞세운 빠른 속공으로 양정고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 초반부터 10여점차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군산고는 이호현이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쌍둥이 형제’ 최승민-최승훈이 각각 18점과10점을 넣었다. 골밑에서는 김영훈과 서민수가 29점 1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양정고는 20점을 넣은 이대헌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리바운드 숫자에서 군산고에 30–36으로 뒤지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용산고와 군산고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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