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오세호) 그야말로 차와 포가 모두 빠진 경기였다.
하승진과 강병현이 부상으로 모두 결장한 전주KCC가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94-77의 완승을 거두고 2승 고지에 선착했다.
KCC의 전태풍(22점 5어시스트 3점슛 2개)과 테렌스 레더(18점 4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지휘했고, 임재현(14점 4어시스트 3점슛 2개)도 그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은 이승준(21점 9리바운드)과 마이카 브랜드(13점 5리바운드)가 34점을 합작하며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오늘 패배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경기초반부터 KCC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다. KCC는 아이반 존슨과 전태풍이 상대 마이카 브랜드와 득점을 주고받으며 10-11로 뒤지던 1쿼터 중반, 강은식이 외곽에서 연속으로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16-11로 경기를 뒤집어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이승준에게 상대가 도움 수비를 가는 것을 이용해 김동욱의 돌파와 이정석의 스피드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KCC는 이후에도 추승균, 아이반 존슨, 전태풍의 득점을 앞세워 22-13으로 점수를 벌리는 등 공세를 풀지 않았고, 1쿼터 종료와 동시에 임재현이 버저비터 2점슛까지 넣으며 30-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7-34로 끌려가던 2쿼터 초반에 이상민의 3점슛과 빅터 토마스의 2득점으로 32-34를 만든 뒤, 계속되는 KCC의 턴오버를 이규섭과 이정석이 릴레이 3점포로 반격해 2분을 남기고 42-42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들어 KCC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KCC는 추승균의 2득점으로 후반 득점의 포문을 연 뒤, 전태풍이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올려주는 등 시작과 동시에 7점을 몰아치며 53-44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KCC는 레더의 야투와 강은식의 3점을 묶어 점수를 계속해서 추가했고, 3쿼터 6분경 58-48 10점 차이로 도망을 갔다.
승기를 잡은 KCC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레더와 임재현의 내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고, 종료 3분을 남기고 터진 임재현의 3점슛으로 88-74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제공 KBL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