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적지에서 2연승

2010/03/12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원주 동부가 창원 LG에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성큼 다가섰다.

동부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쿼터 소나기 3점포를 앞세워 LG에 77-65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치열했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동부와 LG는 3쿼터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사이좋게 53점씩을 넣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동부의 외곽슛이 터지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동부쪽으로 넘어갔다.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진경석이 3점슛 2방을 잇달아 터트리며 4쿼터 5분을 남기고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조나단 존스가 혼자 5점을 몰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적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팀인 울산 모비스가 기다리고 있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부 김주성은 1차전 29점을 넣은데 이어 2차전에서도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박지현과 윤호영이 각각 16점과 14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존스 또한 경기내내 알렉산더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4쿼터 득점에도 가담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LG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LG는 1차전에서 부진했던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33점을 합작하며 경기내내 동부에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4쿼터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원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동부였다. 동부는 김주성을 중심으로 조나단 존스, 윤호영이 골밑에서 LG의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에서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며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지난 1차전에서 부진했던 크리스 알렉산더와 전형수가 1쿼터 후반 9점을 합작하며 17-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양 팀은 2쿼터 들어 팀의 주득점원인 문태영과 마퀸 챈들러가 경쟁적으로 득점을 올리며 3점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동부는 김주성과 챈들러가 전반에 17점을 합작했고, 1차전에서 11점에 그쳤던 LG 문태영은 전반에만 10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3쿼터 들어 문태영과 알렉산더의 득점을 앞세워 동부에 근소하게 리드를 잡아갔다. 하지만 저조한 슛성공률과 실책으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국 LG는 3쿼터 막판 김주성과 박지현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51-51 동점으로 마치고 승부를 4쿼터에서 가리게 됐다.

동부는 4쿼터 시작 1분 30초만에 김주성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골밑에서 유기적인 협력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동부는 LG를 4분동안 58점에 묶어 놓는데 성공한 사이 진경석의 3점슛과 윤호영, 김주성, 존스 등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75-58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창원=박찬기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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