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오경진) 2010년 중고등학교 농구의 첫 공식대회에서 용산고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잠실학생체육관과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동시에 시작된 제47회 전국 남녀 중고농구연맹전 남고부 A조 예선 경기에서, 고교 최대어인 3학년 이승현(201cm)을 앞세워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용산고가 석주일 코치가 새롭게 부임한 휘문고와 접전끝에 65-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군에 속해있는 팀 중 하나인 휘문고의 전력이 어느정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있었다. 최강으로 손꼽히는 용산에 맞서 전통의 명문 휘문이 어느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었다.
지난해 김준일(3학년, 202cm)의 부상과 코칭스탭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동호회 농구를 하는 선수들 같다’는 비평을 받았던 휘문고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있었다.
경기 초반은 용산고의 분위기였다. 용산은 경기 초반부터 이승현과 김수찬이 공격을 주도하며 14-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경기가 이대로 쉽게 용산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휘문은 전열을 정비하여 연이은 스틸에 성공하며, 단대부고의 해체로 휘문으로 전학한 이상구(3학년, 195cm)의 활약을 앞세워 15-14로 1점차로 점수차를 좁힌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용산은 역시 최강자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김수찬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10여점 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용산 김수찬의 득점에 휘문은 이상구와 남우정의 3점슛으로 대응했지만 3쿼터를 마쳤을 때, 점수차는 45-31로 더욱 벌어져 있었다.
휘문은 4쿼터 들어 강력한 풀코트 압박수비에 이은 지역방어를 통해 용산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준일과 이상구가 연속득점을 성공시켜 49-4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여기에 이승현이 7분여를 남겨놓고 4반칙에 걸림으로써 용산은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좀처럼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10여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휘문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61-57로 4점을 뒤진 상황에서 휘문이 스틸에 이은 단독 레이업찬스를 맞은 것이다. 이때 용산의 허웅은 필사적으로 따라가 이 공격을 무마시켰고, 용산은 휘문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결국 휘문이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용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용산은 이승현의 위력과 더불어 김수찬의 기량 향상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패하기는 했으나 휘문은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전력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단대부고에서 이적한 이상구는 휘문의 에이스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결과]
용산고 65 [15-14 19-11 / 13-14 18-18] 57 휘문고
<용산고>
김수찬 22점 5리바운드
이승현 17점 11리바운드
<휘문고>
이상구 25점 8리바운드
김준일 11점 6리바운드
바스켓코리아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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