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의 부상이 KCC에 미칠 영향은?

2010/03/12 by   ·   No Comments

2년 연속으로 프로농구 정상 제패에 도전하는 전주 KCC에 비상이 걸렸다. 올스타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센터 하승진이 돌아왔지만, 팀의 활력소인 가드 강병현이 발목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강병현은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1쿼터 중반에 수비를 하다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강혁의 발을 밟으며 발목에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부상이 경미해 3차전부터는 출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출전을 하더라도 출전시간이나 플레이스타일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승진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현재 KCC의 상황에서 강병현까지 부상으로 빠진다면 팀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강병현의 부상이 KCC의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하승진과 강병현의 상관관계

KCC의 하승진은 KCC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부분은 그의 올 시즌 평균 기록(14.2점 9.7리바운드 1.7블록)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승진은 11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6강PO 1차전 경기에서, 9분37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물론 부상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정규리그의 활약상을 생각할 때 하승진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하승진을 이용한 전력 극대화는 강병현이 함께 뛰었을 때 더욱 돋보인다.

강병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1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10점 3.2리바운드 2.2 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승진이 빠진 후반기 팀의 13경기에서 11점 4.8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며 전반기(9.6점 2.9리바운드 2.3어시스트)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거둔 성적이 6승 7패임을 감안하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KCC는 하승진과 강병현이 함께 뛴 전반기 41경기에서, 29승 12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추승균의 체력부담과 삼성과의 대결

강병현의 부상이 아픈 또 하나의 이유이다. 강병현은 포지션은 가드이지만, 193Cm의 큰 신장으로 포워드 포지션까지 두루 소화가 가능하다. 신장만 놓고 보면 강병현이 팀의 포워드를 맡고 있는 추승균(190Cm)보다 3Cm가 크다.

또 추승균의 나이가 올해 37세임을 생각하면 그의 체력적인 부담도 피할 수 없기에, 강병현의 부상이 KCC 입장에서는 크기만 하다. KCC는 추승균과 강병현을 제외하면 3번 포지션을 맡길 선수가 마땅히 없는데, 추승균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6경기에 나와 평균 31분을 뛰며 8.8점 2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추승균이 여전히 성실한 플레이로 KCC를 이끌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할 때 다소 역할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더구나 추승균이 데뷔 이후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문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그의 통산 기록은 평균 14.3점 2.5리바운드 2.8어시스트이다.

11일 경기에서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삼성은 이규섭, 김동욱, 차재영 등 힘과 높이가 좋은 포워드들이 다수 버티고 있다. 그런 두터운 포워드진을 추승균 혼자 상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또한 KCC는 양팀의 정규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이규섭, 차재영 등 상대 장신 포워드들의 집중적인 포스트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한 기억이 있다. KCC로선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서라도 강병현의 부상이 장기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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