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KCC와 삼성, 이 선수를 조심하라

2010/03/11 by   ·   No Comments

 10일 창원에서 시작된 6강 플레이오프 4-5위전은 원주 동부가 어렵게 승리를 따낸 가운데, 11일 전주에서는 정규리그 3위 KCC와 6위 삼성의 1차전이 펼쳐진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각각 3승씩을 나눠 가지며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고, 맞대결에서의 평균 점수도 85.8(KCC)과 83.1(삼성)을 기록하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또 하나의 ‘빅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큰 경기라는 특성이 있고 그만큼 주축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기에 모두가 하승진(KCC)과 이승준(삼성)이나, 추승균(KCC)과 이상민(삼성)의 매치업에 촉각을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두 팀에도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들이 숨어있다.

임재현과 차재영 경계령

우선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임재현과 차재영이 돋보였다. 임재현(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1분 출장)은 이번 시즌 동일 포지션의 전태풍이 합류하며 활약상이 지난 시즌(30경기 25분 출장, 6.7점 2.5리바운드 3.1어시스트)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올 시즌 KCC 선수로는 유일하게 54경기를 전부 소화했다. 평균 기록은 6점 1.4리바운드 2.4어시스트이다.

그러나 활약도가 작아진 이번 시즌에도 임재현은 삼성만 만나면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삼성과의 6경기에 모두 출장한 임재현은 평균 21분을 뛰며, 4.6점 2.3리바운드 3.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득점 부문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모두 향상된 기록을 보였고, 특히 5차전 맞대결에서는 어시스트를 무려 10개나 배달하며 팀의 85-78 승리를 도왔다.

반대로 삼성은 차재영(정규리그 47경기, 평균 16분 출장)의 존재가 든든하다. 올 시즌 KCC와 맞대결에서 5경기에 나온 그는 평균 15분을 출전하며, 3.2점 2.2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올렸다. 리바운드 부문을 빼면 시즌 평균 기록(5.1점 1.9리바운드 0.6어시스트)보다 별다르게 나은 부분은 없지만, 차재영은 두 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당시 이규섭(34점 3점슛 5개)과 함께 89-83의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포인트 가드진에 전태풍, 강병현과 같은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상대 이상민, 이정석, 강혁과 같은 노련한 가드들과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노련한 임재현의 활약이 요구되고, 삼성은 상대 추승균이 후반기 리그에 하승진의 공백을 메우느라 수비에 힘을 쏟아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추승균과 매치를 이룰 차재영의 돌파와 함께 적극적인 포스트 공격이 필요하다. 

강은식과 김동욱 ”우리도 있다”

최근의 경기력만 따진다면 강은식(KCC)과 김동욱(삼성)도 무시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강은식(정규리그 46경기, 평균 12분 출장)은 이번 시즌 평균 2.3점 0.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며, 05-06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그의 통산 기록은 3시즌 동안 92경기 평균 9분 출장, 1.6점 1리바운드이다. (06-07시즌과 07-08시즌은 군복무로 제외)

특히 그는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올스타전 이후 팀의 12경기에서, 평균 출전시간 24분에 6.2점 1.6리바운드 3점슛 1.5개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하승진이 뛴다고는 하지만 하승진의 평균 출전시간이 20분 안팎일 것임을 예상한다면, KCC가 삼성을 넘기 위해서 강은식의 활약은 여러모로 필수적인 요소이다.

반면 삼성은 최근 김동욱(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3분 출장)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동욱은 이번 시즌 평균 6.6점 2.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주력 식스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가 더욱 무서운 점은 최근의 경기력이다. 김동욱은 팀의 6라운드 9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7분을 뛰었고, 6.8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특히 부산 KT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는, 4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의 기록은 12점 5어시스트에 3점슛과 리바운드 각각 1개씩이었다.

김동욱은 또 힘이 좋아 상대 빅맨들의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카 브랜드와 이승준에게 부족한 웨이트 싸움에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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