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LG와 동부, 승부의 열쇠는?

고대하던 09-10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원주 동부의 첫 경기가, 오늘 저녁 7시 LG의 홈인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다르게 단기전이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1차전의 결과가 그 시리즈 전체의 판도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1차전 양 팀의 승부의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의 기록으로 살펴보자.

LG, 리바운드를 사수하라

창원 LG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리바운드 수치가 가장 높은 팀이었다. 경기당 평균 35.2개를 잡아냈고, 그 중 공격 리바운드가 579개(리그 1위), 수비 리바운드는 1,138개(리그 4위)였다. 식스맨들의 리바운드인 팀 리바운드에서도 185개를 잡아내며 리그 1위에 올랐고, 시즌 리바운드 합계에서도 1,907개로 하승진이 버티는 KCC(1,839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리바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LG의 특성은 동부와 맞대결에서도 잘 드러났다. LG는 이번 시즌 동부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평균 35.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31.3개를 기록한 동부보다 우위를 점했다. 특히 LG는 승리를 거둔 1, 4, 5, 6차전에서는 순서대로 리바운드에서 45-29, 33-28, 33-25, 36-35로 LG가 모두 앞선 반면, 패배에 그친 2차전과 3차전에서의 리바운드는36-40, 30-31로 모두 동부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통계가 말해주듯이 LG가 동부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리바운드를 얼마나 사수하느냐가 중요한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팀의 센터인 크리스 알렉산더의 역할이 필요하다. 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9.83개의 리바운드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LG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참고로 팀 내 리바운드 2위는 문태영(8.5개)이다.

또 동부에는 주전 센터인 김주성 외에도 윤호영, 조나단 존스, 김명훈과 같이 포스트 자원이 풍부하지만, LG에는 크리스 알렉산더를 빼면 정통 빅맨은 이창수 하나가 유일하기에 그의 역할에 따라 팀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 3점슛을 살려라

동부는 무엇보다 외곽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점슛 부문에서 성공 수(271개)와 확률(31%)이 모두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LG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평균 29%의 성공률에 그쳤지만, 동부가 승리를 거둔 2차전과 3자전은 36%-21%, 33%-27%로 동부가 LG에 앞섰다.

물론 LG의 승리로 끝난 4차전에서도 50%(동부)와 44%(LG)의 확률로 동부가 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4차전 경기는 동부의 야투율이 36%에 그쳤고, LG는 무려 68%의 야투율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도 28개(동부)-33개(LG)로 동부가 뒤졌다. 외곽만 가지고 승리를 거두기란 무리였다.

동부가 외곽슛을 살리기 위해선 마퀸 챈들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즌 챈들러는 경기당 평균 1.37개(리그 11위)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고, 성공률도 36.4%(리그 17위)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팀 내 3점슛 성공률 2위(35.42%)를 달리고 있는 이광재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챈들러가 외곽에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동부는 전력적 열세를 피할 수 없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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