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라운드 예상분석 <동부 vs LG>

2010/03/9 by   ·   No Comments


정규리그 4위의 LG와 5위 동부의 대결이다. 두 팀의 정규리그에서 성적은 4승2패로 LG의 약간우세가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일단 정규리그는 앞뒤 경기와 일정의 빡빡함을 고려, 흘리는 경우가 있지만 플레이오프는 뒤로 물러 날 수 없는 경기다.

다음 경기와 일정을 고려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정규리그와는 좀 더 경기흐름이 많이 변한다. 보통 농구경기에서 아무리 열세인 경기라 할지라도 한 팀에게 유리한 흐름은 2~3번은 온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감독의 역량에 따라 흐름이 더 많이 변하고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그것은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너무 긴장하면 제 기량을 발휘 못하는 선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개인과 팀이 예전보다는 경기력이 향상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이런 큰 경기에 빛을 발하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가 등장해 해당 팀을 즐겁게 만든다. 올 시즌은 어떤 선수가 그 주인공이 되어 강을준 감독과 강동희 감독을 행복하게 해줄지 기대가 되고 궁금해진다.

두 팀의 공격과 수비를 비교해 본다면 엇비슷한 수치다. 평균득점이 76.1점의 LG와 75.8점의 동부 리바운드 수치에서는 조금 LG가 앞선다. 하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동부는 4Q를 조심해야하고 LG는 3Q를 방심하면 안 된다. 동부는 역시 가용할 선수가 적어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인지 4Q의 득점이 아주 부진하다.

[정규리그 맞대결 쿼터별 득점]

동부 18.5-18.5 / 19.0-19.3 // 20.8-16.3 / 17.5-22.0 LG

매치업 

매치업은 김주성을 수비하기위한 LG의 선택 밖에 없다. 분명 백인선 이창수 때로는 기승호나 이현준도 나올 수 있지만 백인선일 가능성이 많다. 즉 박지현 이광재 윤호영 김주성 조나단 존스의 동부에 대항해 LG는 가용할 자원이 많다는 것이다. 일단 전형수 조상현 백인선 문태영 크리스 알렉산더로 나올 수 있다.

이제 두 팀의 주 공격루트를 분석해보자.

LG는 먼저 크리스 알렉산더의 인사이드 우위를 먼저 활용할 것이다. 챈들러나 존스가 알렉산더를 수비하기엔 역부족이다. 분명 김주성의 도움수비가 들어가게 되고, 볼의 반대방향은 두 명의 수비와 세 명의 공격자가 포진하게 된다. 팀플레이를 위해 볼은 반대로 패스가 갈 것이고 이때, 조상현 문태영 백인선의 공격자 중 동부로서는 분명 백인선을 버리고 나머지 두 명을 수비할 것이다. 이 때 백인선의 슛이 터져야 한다.

만약 백인선이 그 역할은 못한다면 기승호 이현준의 등장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기엔 LG는 수비측면에서 윤호영 김주성 두 선수 중 한 명에게 인사이드를 쉽게 내준다. 빠른 수비로테이션을 LG는 해야 하고 리바운드의 허점이 남는다.

이 점이 바로 LG의 플레이오프 6강전 숙제이다. 물론 문태영의 아이솔레이션이 있지만 동부로선 분명히 그에 대비한 수비를 준비할 것이다.

크리스 알렉산더 인사이드에 대비 문태영의 수비자 윤호영이 도움수비를 가고 있다. 그러자 김주성은 백인선과 문태영을 같이 수비하기위해 골밑으로 쳐져있다.

알렉산더에 동부수비가 집중되자 전형수는 조상현 백인선 문태영쪽을 바라보며 볼을 패스하려 하고 있다.

동부의 공격루트는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분이 김주성의 인사이드 공격이다.

하지만 동부로서는 고민이 있다. 조나단 존스가 인사이드 선수이기 때문에 조나단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따라가지 않고 크리스 알렉산더가 쉽게 도움수비를 올 수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김주성은 바로 아웃으로 나와 픽앤롤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스크린을 걸 것이다.

동부는 이광재나 박지현 표명일이 픽앤롤을 이용 슛을 쏘거나 김주성이 팝아웃하는 것을 살려야 한다. 챈들러가 뛰는 상황이 오면 경기가 안 풀린다는 증거다. 챈들러가 나오면 동부는 알렉산더의 높이를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조나단 존스가 이광재와 픽앤롤을 하러 가고 있다. 알렉산더는 이광재의 드리블을 견제하는 다운 디펜스 모드로 위치해 있다.

LG수비자들은 자신의 수비자들에 충실한 나머지 조나단 존스를 아무도 수비하지 않았다.

LG의 숙제는 이 픽앤롤 수비의 조직력이다.

픽앤롤 공격은 동부의 공격의 핵심이다. 동부의 마지막 카드는 챈들러를 기용 김주성과 이 플레이를 하는데, 김주성은 골로 빠지지 않고 팝아웃 하여 외곽슛을 보고 챈들러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글 추일승(MBC ESPN해설위원) / 사진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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