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대학생 신분에 이미 국가대표 주전 빅맨자리를 꿰차고 있는 오세근은 대한민국 농구의 대들보이기 이전에, 모든 대학팀들에게 ‘공공의 적’이다.
한 대학 감독이 “오세근 졸업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우승하긴 힘들지”라고 하소연 했을 정도로, 대학농구에서 오세근의 포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11월 2차 대학연맹전이 끝난 이후 연세대의 김승원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제 중앙대 오세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싶다. 자신있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김승원의 말처럼 2차 연맹전에 오세근이 족저근막염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예선에서 중앙대를 이기긴 했지만 연세대가 진정한 최강자라 불리기에 2%부족한 면이 있었다.
연맹전 이후 농구대잔치에 오세근이 출전하긴 했지만 정작 연세대와 중앙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를 넘긴 3월 3일 용인실내체육관. 연세대와 중앙대의 MBC배 대학연맹전 준결승이 펼쳐졌다. 명실공히 2009년 최강팀이었던 연세대와 다시 대학 최정상 위치를 되찾으려는 중앙대의 대결은, 과연 연세대 김승원-김민욱 트윈타워가 건강한 오세근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세근은 너무나도 강했다. 연세대의 두 빅맨은 오세근이 버티는 중앙대의 골밑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오세근은 ‘내가 바로 오세근이다!’라고 시위라도 하듯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아니 기량의 절반 정도만을 선보이는 듯한 여유를 보이고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오세근 준결승 활약상 동영상]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촬영 전성균 / 영상제작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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