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오경진) 경희대가 신바람 농구를 선보이며 결승에서 중앙대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대1부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경희대가 ‘이지원-김종규-김민구’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에 64-48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진출한 경희대는, 결승에 선착한 중앙대와 4일 이번 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희대가 신바람 나는 농구를 펼쳤다. 항상 빅맨이 없어 스몰맨들의 농구를 펼쳤던 경희대는 김종규(207cm)의 가세로 인해 높이를 장착하게 됐고, 기존 이지원의 성장과 김민구(삼일상고 졸업)라는 득점원의 가세로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게 됐다.
특히 지난 준준결승부터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이지원의 성장이 경희대의 전력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이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경희대는 경기를 지배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 5연속 득점 등 득점을 주도한 이지원은, 2쿼터 들어 경희대가 24-17로 앞선 상황에서 3점슛을 포함한 7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팀이 점수차를 38-21로 벌리는데 앞장섰다. 결국 38-23으로 경희대가 15점을 앞선 가운데 전반 경기가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인사이드에서 높이에 밀리자 외곽마저 부진에 빠지는, 앞선 경기의 연세대의 모습과 비슷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이지원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후반은 경희대 신입생 듀오의 독무대였다.
3쿼터 들어 고려대가 김태홍의 3점과 노승준의 속공득점으로 점수차를 10점차로 줄이자, 김종규-김민구 신입생 듀오의 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김민구의 연속 돌파로 4득점을 올리고 김종규가 3점슛을 터뜨리더니, 다시 한 번 김민구의 돌파득점으로 경희대는 상대방을 28점에 묶어놓고 11연속 득점을 올린 것이다. 47-28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3쿼터 종료 결과 53-31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경희대는 4쿼터 들어 김종규를 교체시키며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통해 경희대는 ‘김종규-김민구-이지원’이라는 새로운 트리오 탄생을 어제 6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농구팬들에게 각인시켰고, 결승에서도 중앙대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기대케 만들었다.
반면 고려대는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패를 당하고 말았으나, 이정제나 박재현이 부상 중이고 새로운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했다.
[경기결과]
경희대 64 (21-12 17-11 / 15-8 11-17) 48 고려대
<경희대>
이지원 22점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
김종규 11점 19리바운드
김민구 11점 3리바운드 3스틸
<고려대>
정창영 11점 10리바운드
유성호 10점 6리바운드
김태홍 9점 6리바운드 4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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