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오경진) 중앙대가 대학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6회 MBC배 대학농구연맹전 준결승 제1경기 중앙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 오세근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선형이 전천후 활약을 펼친 중앙대가 연세대에 73-58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 해 2차연맹전에서 연세대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주며, 지난 수 개월 동안 연세대에게 내줬던 ‘대학최강자’라는 타이틀을 다시 찾아오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이전의 경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대학 최강 팀들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선제압 싸움에서 중앙대가 치고 나갔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부터 존프레스로 연세대를 압박했고 이는 연세대를 당황케 했다. 여기에 연세대의 트윈타워인 김민욱과 김승원이 이전과는 다른 경기내용을 보이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바로 중앙대의 거물센터 오세근으로 인한 현상이었다.
이전 경기에서는 상대방을 높이로 앞도하던 연세대의 포스트진은, 중앙대 오세근의 존재감을 의식해서인지 전혀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를 이용 중앙대는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김선형과 함누리가 연거푸 속공을 성공시키며 18-12로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 했다.
연세대는 2쿼터 들어 박경상 대신 권용웅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오히려 중앙대의 오세근과 함누리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29-12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연세대는 인사이드가 불안하자 외곽슛마저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총체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연세대로서는 중앙대의 오세근을 제외하면 최현민(194cm)이나 임동섭(195cm)이 김민욱을 막는 미스매치의 형국이었으나, 김민욱이 인사이드를 전혀 공략해주지 못하고 외곽으로 겉돌며 슛미스를 남발했다.
전반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함누리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며 41-21 20점차로 중앙대가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사실상 중앙대의 승리가 예견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세대가 여전히 공격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 중앙대는 장재석의 8연속 소나기 골밑득점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갔고, 경기 한 때 31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최종스코어 73–58로 중앙대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감됐다.
중앙대는 오세근과 김선형이라는 4학년 듀오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0년 최강의 팀이 될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경기였는데, 특히 스틸 개수에서 16-2로 중앙대가 앞선 데서 중앙대 수비의 힘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연세대는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졸전 끝에 패배하게 됐다. 김승원과 김민욱의 ‘오세근 공포증’을 다시 확인하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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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중앙대 73 (18-12 23-9 / 16-9, 16-28) 58 연세대
<중앙대>
오세근 2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함누리 12점 3리바운드
김선형 8점 4리바운드 5스틸
<연세대>
김민욱 14점 10리바운드
김승원 11점 15리바운드
이관희 13점 7리바운드
바스켓코리아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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