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맹활약 경희대, 준결승 진출

2010/03/2 by   ·   No Comments

(용인=오경진) 경희대의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MBC배 대학연맹전 6강 두 번째 경기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경기에서, 이지원이 맹활약하고 배병준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경희대가 성균관대를 85–74로 물리쳤다. 특히 신입생 듀오인 김종규와 김민구의 맹활약은 경희대의 미래를 밝게 하기 충분했고, 이지원이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로써 경희대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4강에 직행한 고려대와 3일 결승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11점차로 최종 점수차는 많이 난 경기였지만, 사실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파울이 쏟아지고 4명의 5반칙 퇴장선수가 나온 접전이었다.

경희대는 주득점원으로 급부상한 신입생 김민구가 경기 시작 1분 45초 만에 3반칙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희대가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성대는 김민섭 임종일 등의 3점슛이 터지며 22-9로 앞서나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차는 27-12, 15점차로 벌어져있었다.

하지만 경희대 벤치는 침착해보였고, 1쿼터 종료 직전부터 지시한 경희대 특유의 디펜스가 2쿼터 들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경희대의 전매특허인 존프레스에 이은 지역방어에 성대는 답을 찾지 못했다.  경희대는 신입생 듀오 김민구와 김종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계속해서 점수차를 좁혀나가더니, 3분 15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최지훈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3쿼터 후반까지 어느 한 팀이 쉽사리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김종규와 김민구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61-56 5점차까지 벌린 경희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배병준과 김민구가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렸다.

이때 김민구가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려 불안하던 김민구의 퇴장은, 이지원과 김민구에게 득점을 의존하던 경희대에게 위기임에 분명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균관대의 임종일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다시 7점차로 좁혔는데, 이후 경기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성균관대의 포인트가드 조효현이 5반칙 퇴장 당하고, 경희대 역시 김종규가 4번째 파울을 범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약 2분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며 양팀이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경희대의 이지원과 배병준의 활약이 시작됐다.

이지원은 팀의 득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수비를 제치며 침착하게 점프슛을 성공시켜, 경희대는 68-59로 9점을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은 5분 27초. 성대가 박석환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차를 7점으로 좁히자, 이지원이 다시 한번 3분 45초를 남겨놓고 개인기에 이은 풀업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70-6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지원의 활약으로 승부의 추가 경희대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배병준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지원의 돌파에 이은 킥아웃을 받아 배병준이 코너 3점슛을 성공시키며 73-6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배병준이 또 하나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한 것이다.

경희대는 이지원과 배병준의 활약과 더불어 김종규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7점 17리바운드로 포스트를 굳건히 지켰고, 비록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김민구 역시 경희대 주포로서의 역할을 했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에게 22-48로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고, 경희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결과]

경희대 85 12-27 32-14 / 17-15 24-18) 74 성균관대

<경희대>

이지원 22점 6리바운드 2스틸

배병준 17점 9리바운드 3점슛 3개

김종규 17점 17리바운드 2블락 2스틸

김민구 15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성균관대>

임종일 23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

김민섭 19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

방덕원 12점 2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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