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KCC 프로농구 2월 마지막 주 일정이 2월 23일 삼성-LG, 오리온스-동부전을 시작으로 13경기가 진행된다.
일정의 90%정도 진행됐고 사실상 정규리그가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6강 PO 진출팀은 모두 가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1~6위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최하위라는 오명을 어떤 팀에게 돌아갈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규리그 막판 진행될 2월 넷째 주 프로농구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본다.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KCC와 KT의 ‘전주 대첩’
역시 이번 주 가장 빅매치는 2월 24일 전주에서 있을 2위 부산 KT와 3위 전주 KCC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나란히 잔여경기를 5경기 남겨 놓은 상황에서 4강 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획득을 위한 진검 승부가 펼치기 때문이다.
일단 양 팀 모두 팀 전력이 완벽하진 않다. KCC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공룡 센터 하승진이 빠지면서 높이의 장점이 상당부분 약화된 상황이다. KT 역시 살림꾼 역할을 잘해주던 김도수가 시즌을 접은 상태다.
위기의 상황에서 KCC의 경우는 하승진의 공백에 다소 주춤했지만, 전자랜드전 역전승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제 페이스를 회복한 상대다. 반면 KT는 오히려 김도수가 빠진 이후 조성민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두 팀 모두 나름대로 주축 선수의 공백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중이다.
두 팀 모두 나란히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2월 24일 ‘전주 대첩’이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위 동부가 3위 KCC에 2.5경기차로 떨어져 있고, 2위 KT에 반경기차 앞선 모비스는 남은 6경기에서 5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거두기 때문에 양 팀 모두 2위에 더욱더 집착할 수 밖에 없다.
사실상 ‘2위 결정전’으로 불리는 2월 24일 전주 경기의 승리가 어느 팀의 몫으로 돌아볼 지 주목해 보자.
이날 맞대결을 마치면 KT는 홈에서 26일 오리온스와의 경기가 있고, KCC는 27일 삼성-28일 동부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이 예고되어 있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꼴지 싸움의 결과는?
선두와 2위 싸움 못지않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어느새 2경기차 안에 몰린 7위 전자랜드-8위 KT&G-9위 SK-10위 오리온스 간의 최하위 싸움이다. 한 때 6강 PO를 노리던 전자랜드가 최근 7연패로 추락하면서 다시 한 번 하위권 팀들끼리도 물고 물리는 중이다.
전자랜드와 SK가 49경기-KT&G가 48경기-오리온스가 47경기의 경기를 치른 상태이다. 특히 모비스-KT-KCC를 제외한 중위권 팀들은 서서히 PO 준비 체제로 팀이 바뀌고 있다. 따라서 하위권 팀 들 입장에서는 중-상위권 중 PO를 대비하는 팀들에게 ‘이변’을 노릴 수도 있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이번 주 동부-KT-KT&G와의 경기를 치른다. 동부나 KT의 경우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밀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8위 KT&G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상대전적에서도 오리온스는 KT&G에 2승3패로 밀리는데다 공방률 역시 -14점이라 여러모로 불리하다.
오리온스 다음으로 최하위의 가능성이 높은 SK의 경우는 이번 주말 모비스-LG와의 2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1위와 5위 싸움으로 전력상으로는 이기기가 쉽지 않지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있고 이미 5위가 유력해진 LG와의 경기에서 빈 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스-SK에 비해서는 꼴지 추락의 위험이 덜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7위 전자랜드와 8위 KT&G 역시 이번 주 내심 꼴지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전자랜드의 경우는 삼성(25일)과의 홈 경기 이후 동부와의 원정(27일)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두 팀 모두 PO 진출이 확정된 데다 순위까지 6위와 4위일 가능성이 높아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7연패 중이기 때문에 더 긴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정영삼이 빠진 공백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는데다 서장훈-맥카스킬로 이어지는 높이의 우위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8위 KT&G의 경우는 모비스(24일)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LG(26일)와의 원정-오리온스(28일)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중-하위권 팀과의 고른 맞대결을 펼치는 KT&G는 오리온스에게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하위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내심 2승(3패)을 거둔 5위 LG와의 경기 역시 수비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꼴지 싸움에서 이번 주 어떤 팀이 울고 웃을 지도 유심히 지켜보자.
[2월 4주차 일정]
2월 23일> 삼성:LG//오리온스:동부
2월 24일> KCC:KT//모비스:KT&G
2월 25일> 전자랜드:삼성
2월 26일> KT:오리온스//LG:KT&G
2월 27일> 삼성:KCC//전자랜드:동부//모비스:SK
2월 28일> 오리온스:KT&G//동부:KCC//LG:SK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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