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전북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는 제5회 군산시장배 전국 우수고교 초청 농구대회가 열렸다.
11일 펼쳐진 결승전 결과 군산고의 대회 2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성적의 중요성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정규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의 무대였던 만큼 전국에서 15개의 팀이 참가해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했다.
비록 여타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부실했고 기자들을 위한 인터넷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체육관 시설이나 대회를 준비해놓은 모습은 다른 정규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되어 있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고교농구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기자는 각 학교의 코치들과 몇 번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리고 그때마다 각 팀의 코치들로부터 “선수가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코치들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이 부족해 쉽게 지친다”고 평가한 뒤, “교체를 통해 쉬게 해주고 싶지만 선수가 워낙 없어 하나가 빠지면 경기의 차이가 심하다”고 선수 보강의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방의 학교들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의 고등학교들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였다. 이유인 즉, 소위 ‘명문고’라 불리는 서울의 몇몇 유명 고등학교들에 선수들이 모두 집중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선수가 좋은 둥지를 찾아 다니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통해 비 정상적으로 선수들이 분포되고 있는 고교농구가, 이제는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농구인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우리 농구의 미래는 바로 이 어린 선수들에게 달려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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