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잠실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삼성이 빅터 토마스(26점 5리바운드)와 이승준(21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허버트 힐(24점 3리바운드)이 분전한 오리온스에 92-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0승(23패)를 기록한 삼성은 KT&G에 패한 5위 LG(25승 19패)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능선을 넘게 됐다. 반면, 시즌 34패(10승)째를 당한 오리온스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시즌 6위와 10위의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1쿼터는 23-23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박빙이었다. 삼성은 김동욱-브랜드-이규섭-이승준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고,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만 각각 13점과 10점을 몰아친 김강선과 허버트 힐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응수했다.
1쿼터 들어 팽팽한 경기를 펼친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오용준의 3점포 이후 정 훈이 3점 플레이와 3점포로 9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35-29로 점수차를 벌린 것이었다. 이후 힐의 골밑 득점과 오용준의 3점포가 터지면서 2쿼터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 47-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역시 51-46으로 오리온스의 리드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은 완전히 다른 플레이로 대 역전쇼를 펼쳤다. 이승준과 토마스의 골밑 득점이 번갈아 가면서 터지기 시작한 삼성은, 특유의 빠른 농구가 살아나면서 그야말로 오리온스를 유린했다.
게다가 3쿼터 막판에는 마이카 브랜드가 3점슛과 3점 플레이로 연속 6득점에 성공, 76-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존슨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3쿼터 들어 삼성은 76-65 11점의 리드를 잡았다.
결국 4쿼터에서만 6점을 몰아친 토마스를 중심으로 차재영-강 혁-이승준의 고른 득점이 이어진 삼성은 10점차 내외의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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