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문태종 품은 전자랜드 ‘우승 꿈’이룰까?

2010/02/4 by   ·   No Comments

2월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KBL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의 최대어였던 문태종(재로드 스티븐슨)은 결국 인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농구판을 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문태영의 형’으로 더 유명세를 탔던 문태종의 가세로 전자랜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었다.

문태종의 가세로 탄탄해진 전자랜드의 전력

문태종의 가치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196cm-95kg으로 주로 스몰 포워드를 소화하고 있는 문태종은 세르비아 1부 리그 헤모파름에서 뛰면서 제 몫을 해 줄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였다.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등 다른 유럽 리그에서 뛴 경력도 있는데다 과거 자유계약제 시절에도 여러 팀이 군침을 흘린 선수였다. 비록 골밑 플레이에는 능숙하지 않지만, 미들슛과 3점포 능력이 뛰어나 슈터로 쓰임새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스-모비스-동부-SK와의 ‘확률 싸움’에서 승리, 문태종을 영입한 전자랜드는 여느 팀 부럽지 않은 BEST 5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포인트가드 박성진을 축으로 정영삼-문태종-서장훈-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구성은 우승을 언급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 이현호-송수인-이한권 등으로 어렵게 꾸려가던 스몰포워드 포지션 자리의 고민도 문태종의 영입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다른 팀 역시 문태종을 간절히 원했겠지만, 3번 포지션이 약한 전자랜드에 맞춤형 선수가 바로 문태종인 셈이다.

우승을 논할 수 있게 된 라인업을 구축한 전자랜드

사실 전자랜드가 멤버가 나빴던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멤버에 비해 최근 전자랜드의 성적을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 6강 PO 진출에는 성공했고, 디펜딩 챔피언 KCC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갖는 명승부를 펼치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6위 삼성에 3.5경기 뒤진 7위를 기록 중이다. 11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결코 뒤집기 쉽지 않은 경기 차다. 올 시즌 4강 이상의 전력으로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대우 제우스-신세기 빅스-SK 빅스를 거치다 전자랜드로 이름을 바꾼 첫 시즌이었던 2003~2004 시즌 4강에 올랐다. 그러나 그 이후 세 시즌 동안 두 시즌 연속 꼴지와 9위를 기록하며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그 이후에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했고, 전자랜드는 아직까지도 KT-LG-KT&G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구단이다.

일단, 문태종의 가세로 화려한 멤버를 구축, 우승을 논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문태영이 LG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만큼 그가 전자랜드에 터보엔진을 달아 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태영이 LG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문태영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다르다. 대한민국 농구를 대표하는 서장훈에 공격지향적인 스타일의 가드 박성진-정영삼까지 있다. 따라서 문태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내 스타급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대목인 것이다.

전자랜드에 지명 된 이후 “다음 시즌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문태종이 좀처럼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던 전자랜드의 첫 우승 꿈을 실현시켜줄지 주목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오성두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Δ
[KBL] 문태종 품은 전자랜드 ‘우승 꿈’이룰까?

최신기사

인기기사

프로농구

20120110192517577[1]

KT, 전자랜드전 승리 ‘박상오 하기 나름’

시즌 막판 정규리그 2위가 가시권에 닿은 KT가 ‘난적’을 만난다. ‘전창진호’는 ...
-20120207201959967[1].thumb

역전패 당한 삼성의 딜레마

역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과정보다 결과였다. 김상준 감독이 ...
201202072050184091

천하의 허재도 “힘들다. 힘들어”

(경기, 안양실내) =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12 KB국민카드 ...

여자프로농구

HYJ

신세계, KDB에 승리 “4강 포기 없다”

신세계가 4강권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신세계는 ...
KDB

신한은행 연승, 삼성생명 공동 3위

말 그대로 ‘혈전’이었지만, 냉정한 승부 앞에 모두가 웃을 ...
JSM

‘정선민 통산 8,000점’ KB, 5할 승률 복귀

정선민이 개인통산 8,000점을 돌파한 KB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

포토 스토리

120207_박찬희main

[BK포토스토리] ‘Mr. 허슬’ 박찬희, “내 눈엔 공만…”

(경기, 안양실내) ='MR. 허슬'이라고 불러주세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
120205_신한은행_강영숙

[BK포토스토리] ‘하얀 얼굴에 붉은 줄’…강영숙, ‘이쁜 얼굴 성할 날이 없네’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4쿼터 5분 35초 강영숙이 공을 잡고 골밑슛 ...
120204_모비스_함지훈

[BK포토스토리] 함지훈, “복귀 신고합니다”…’밤 새고 다리풀려’

(경기, 고양실내)=유재학 감독 "제 점수는요…80~90점!" 황제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누볐던 함지훈이 첫 컴백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4일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