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강호의 위용을 보여준 경기였다.
1월 28일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양 팀 간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원주 동부가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중심으로 마퀸 챈들러(14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박지현(13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윤호영(11점 2이바운드 3스틸)으로 이어지는 주전 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장훈(18점 8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에 70-5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8승(14패)째를 거둔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산 KT(29승13패)에 한 경기 차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28패(15승)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 삼성(17승 23패)에 3.5경기차로 뒤진 7위를 이어갔다.
전반부터 주도권 잡은 동부
1쿼터는 그야말로 동부의 독무대였다. 동부는 윤호영-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박지현의 3점포 두 방이 림에 꽂히면서 1쿼터 4분 11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14-0으로 앞서며 전자랜드를 몰아세웠다. 반면, 1쿼터 4분 29초가 경과한 상황에서야 송수인의 득점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질 않으면서 골밑에서 동부의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결국 1쿼터 막판 진경석까지 득점에 가세한 동부는 20-4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서도 동부는 김주성을 앞세운 골밑 공격을 앞세워 계속해서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박성진으로 이어지는 3점포 두 방이 터지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동부는 챈들러와 이광재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화 시키더니 표명일의 자유투로 2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다시 34-14로 달아났다.
외곽이 살아나면서 서장훈의 연속 6득점으로 골밑 득점이 터지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박성진이 2쿼터 종료 2분 5초가 남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3점포를 작렬, 21-34 13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결국 전반 스코어는 36-23 동부의 13점차 리드.
전반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쥔 동부는 3쿼터 들어서도 김주성-윤호영의 골밑 득점에 박지현이 이날 세 번째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3쿼터 2분 48초만에 42-25로 성큼 달아났다. 게다가 챈들러까지 자유투와 3점포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한 동부는 3쿼터 3분 59초가 경과한 상황에 49-28 21점차로 더욱더 점수차를 벌렸다.
라샤드벨과 서장훈 이외에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하면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이현호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3쿼터 역시 55-35 동부가 20점을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미 승기를 잡은 동부는 4쿼터 들어 챈들러-윤호영-박지현 등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이어갔고, 4쿼터 종료 5분 3초를 남기고 이광재가 상대 송수인의 다섯 번째 파울을 유도하는 영리한 3점 플레이로 66-47 19점차로 앞서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다시 한 번 이현호의 3점포에 서장훈의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점수차에 비해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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