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일정공 체육관에서 눈에 띄는 선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얼핏 보아도 2미터가 넘어 보이는 제물포고의 선수였는데, 주변의 농구인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에서 한국으로 농구를 유학온 학생이라고 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 선수는 덩크슛을 꽂아대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고, 신림고와의 경기에서도 인사이드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적용 동영상]
경기가 끝난 후 제물포고의 김영래 코치에게 이 괴물 같은 선수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이 선수의 이름은 오적용이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농구 유학을 온 제물포고 2학년의 학생이었다.
“현재 한국 국적 취득과정이 진행 중에 있어 공식대회에는 데뷔하지 못했다. 국적취득 심사기간이 지나면 대회에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 김코치는 이야기했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싶어 한국을 찾아온 오적용은 현재 신장이 맨발로 202cm이다. 아직까지 신장이 1-2cm는 더 자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선수는 큰 키에 당당한 체격, 그리고 잘 달릴 수 있는 운동신경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생활체육으로 꾸준히 농구를 해왔다는 오적용에 대해 김코치는 “농구센스나 주력이 매우 좋고 체격도 훌륭하다. 센터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기만 보강한다면 국내에서 탑클래스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적용에게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오적용은 아직까지 한국말이 서툴러 듣는 것은 가능하지만 말하는 것은 많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오적용은 “농구 재밌어요. 한국 좋아요. 감독님 좋아요”라는 말로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있는지 표현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코리안드림을 키워가고 있는 오적용.
과연 김코치의 기대대로 대형 센터로 성장해, 한국 농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영상 전성균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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