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8회차 경기가 KBL과 NBA, 그리고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축구 등 25경기를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 중 프로토 8회차 대상 한국 농구 네 경기를 한 번 전망해본다.
이번 프로토 대상 경기 중 가장 빅매치로 불릴 만한 경기다.
네 번의 맞대결에서 KCC가 2R에서만 80-74로 승리했을 뿐, 1-3-4R에서는 KT가 91-83, 88-85, 91-81로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KT가 우세하다.
일단, KT의 경우는 신기성이나 조성민이 오리온스전에서 활약이 미비했다. 신기성의 경우 체력 저하-조성민은 감기 몸살 기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KCC의 경우는 하승진이 23일 KT&G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상태라 KT와의 맞대결에서는 남은 경기를 위해서라도 무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치업 상으로는 KCC는 전태풍과 아이반 존슨(혹은 테렌스 레더)의 매치업에서 분명 신기성(박태양)-송영진(박상오)보다 우월하다. 하지만 만약 하승진이 안 나온다면, 도미노 효과로 존슨이나 레더가 포스트를 봐야 하고, 2번 강병현과 3번 추승균이 한 포지션씩 올라오고 2번 자리에 이동준이나 임재현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니라면 하승진 자리에 최성근이나 강은식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KT 입장에서는 조성민-김도수-김영환 등 2-3번 포지션의 선수가 강병현이나 추승균을 얼마나 괴롭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나이젤 딕슨과 제스퍼 존슨 두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외국인 선수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명,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승진이 결장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양과 질에서 앞선 KT가 우세한 경기가 될 예상해본다.
이 경기 부산 KT 소닉붐의 박빙 승리를 전망해본다.
[21경기] 동부(1.22) vs 전자랜드(2.70)
큰 이변이나 몰락이 없다면, 4등이 유력한 동부가 홈에서 전자랜드와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3R 홈에서 67-79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78-71, 76-69, 70-65로 세 경기 모두 동부가 팽팽한 경기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과의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동부가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박빙의 상황에서 동부가 집중력을 선보였다고 볼 수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수비가 탄탄해졌다. 하지만, 수비는 체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전술이다. 따라서 하루를 쉬고 치르는 동부와의 경기는 분명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동부의 수비력은 10개 구단 중 단연 돋보이기 때문에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오히려 동부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의 경우는 분명 조나단 존스의 페이스가 최근에 아주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마퀸 챈들러가 최근 들어 체력저하와 더불어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특유의 ‘타짜 본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오히려 라샤드 벨-아말 맥카스킬의 조합이 더 돋보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부는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표명일-이광재-윤호영-김주성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일단 전자랜드는 26일 오리온스전에서 13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67-66으로 역전승을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기세는 분명 돋보인다. 그러나 유독 목요일 2승4패로 약한 것이 징크스라면 징크스다.
특히 동부는 공격보다는 수비력이 돋보이는데다 속공에서도 전자랜드보다는 앞서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 경기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동부가 앞서지만, 6강 PO에 꿈을 부풀리고 있는 전자랜드의 동기부여와 벨-맥카스킬로 이어지는 외국인 조합의 우위가 눈에 띈다.
따라서 역배당인 전자랜드의 2.70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22경기] KT&G(3.27) vs 모비스(1.13)
프로토 대상 국내 농구 경기 중 가장 우열이 분명한 매치업이다.
4번 모두 모비스가 99-86, 91-65, 89-81, 72-68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가장 마지막 대결에서는 KT&G가 승리를 거둘 뻔 했지만, 막판 모비스가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8연패 중이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려 14점차로 패한 KT&G가 그나마 믿을 구석은 수비력이다. 그러나 모비스 역시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KT&G에게 적어도 수비에서 밀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
특히 모비스는 KT&G의 취약 포지션인 파워포워드 자리에 함지훈이 버티고 있다. 전 포지션에서 모비스가 KT&G에게 밀릴 법한 포지션은 그리 눈에 띄질 않는다. 따라서 모비스의 우세로 보는 것이 옳은 맞대결로 전망된다.
물론 KT&G 입장에서 장염 증세로 26일 삼성전에 결장한 슈터 김성철이 코트에 투입된다면 분명 숨통은 트이겠지만, 김효범-박종천-김동우-천대현 등으로 꾸려진 모비스의 슈터들에 비하면 양과 질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결국 모비스가 KT&G에게 발목이 잡히는 그림은 좀처럼 그리기 힘들다.
이 경기 1.13배를 받은 모비스의 낙승을 예측해본다.
호화멤버를 앞세워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히다가 이제는 꼴지 탈출이 당면과제가 된 SK가 5일 만에 다시 한 번 홈에서 오리온스를 맞이한다. 참고로 SK가 3R에서 92-82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오리온스가 79-77, 100-84, 70-64로 승리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는 오리온스가 3승1패로 우세하다.
일단 이 경기의 변수는 오리온스 김승현의 복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오리온스라는 팀에서 김승현의 역할은 선수 하나 이상의 역할 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전체적으로 공격지향적인 스타일의 선수가 많은 오리온스라는 팀의 컬러상 김승현의 복귀는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6일 전자랜드전에서는 19분 가량을 뛰면서 2점 4어시스트가 전부일 만큼 ‘김승현 효과’는 미풍이었다.
게다가 하루를 쉰 오리온스보다 사흘을 쉰 SK가 체력적으로 앞서는 것은 틀림 없다. 또한, 주희정-변현수-방성윤-김민수-크리스토퍼 가넷으로 이어지는 SK의 라인업이 분명 김승현(정재홍)-김강선(김병철)-허일영(석명준)-정 훈-허버트 힐로 이어지는 매치업에 밀릴 리는 없다.
특히 SK의 경우 최근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서서히 수비나 궂은 일에서부터 팀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이러한 대목을 승리와 연결시키느냐는 점이다. 그런 면만 보완이 된다면, 5일 만에 맞붙는 오리온스전에서 SK가 한 번 설욕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기 홈 팀인 SK의 승리에 기대를 걸어본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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