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KT, 접전 끝에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2010/01/16 by   ·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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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월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부산 KT 소닉붐 양 팀 간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KT가 제스퍼 존슨(28점 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카 브랜드(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한 삼성에 94-8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7승(11패)째를 거둔 KT는 최근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날 5시 경기에서 LG를 94-83으로 꺾은 KCC와 함께 선두 모비스(29승10패)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유지했다. 반면, 시즌 20패(16승)째를 당한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지고야 말았다.

전반 경기의 주도권 잡은 KT

상위권과 중위권 팀 간의 맞대결이자 최근 4연패와 2연패로 하향세를 달리던 삼성과 KT의 맞대결이었지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쪽은 삼성. 베테랑 가드 강 혁의 골밑 돌파와 마이카 브랜드의 내-와곽 득점이 살아나면서 1쿼터 3분 7초만에 11-7로 앞서나간 것.

그러나 KT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제스퍼 존슨의 3점 플레이와 박태양의 레이업 득점으로 18-15로 전세를 뒤집은 KT는 이후 조동현과 송영진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면서 1쿼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23-15 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이 토마스의 속공에 이은 연속 6득점으로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KT 역시 김영환의 버저비터 미들슛으로 25-21 4점의 리드를 1쿼터 잡았다.

2쿼터 역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먼저 KT가 존슨의 골밑 득점에 김영환-조동현의 3점포로 2쿼터 2분 45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34-26 8점차로 앞섰지만, 삼성 역시 차재영-김동욱의 골밑 득점에 토마스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결국 삼성은 이승준의 덩크슛으로 2쿼터 종료 56초를 남겨두고 39-41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전반 스코어는 45-41 KT의 4점차 리드.

후반 주전들의 퇴장으로 무너진 삼성

3쿼터 들어서도 KT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이 3쿼터 들어 터지기 시작한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불을 당겼지만, 고비 때마다 KT는 집중력을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이상민-이규섭-강 혁-김동욱으로 이어지는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3쿼터 종료 5분 4초가 남은 상황에서 58-59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KT 역시 제스퍼 존슨의 레이업과 박상오의 자유투로 한 숨을 돌리더니 다시 한 번 제스퍼 존슨이 3점포를 작렬, 다시 65-58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삼성이 3쿼터 막판 이정석-이규섭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KT 역시 김도수의 3점포에 신기성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76-71 5점의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비록 KT가 리드를 꾸준히 이어갔지만, 언제든 역전을 이룰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4쿼터 들어 삼성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퇴장이었다.

4쿼터 시작 2분만에 이승준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삼성이 높이에서의 공백이 생긴 사이 KT는 김도수-조성민의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4쿼터 3분 18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82-72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이상민과 이정석이 나란히 3분 55초, 4분 40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나란히 퇴장을 당해 포인트가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삼성은 브랜드가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4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84-87 3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게다가 곧 이은 공격에서 KT 제스퍼 존슨의 공을 스틸 하면서 다시 공격권까지 가져오게 됐다.

점수차를 더욱 더 좁힐 수 있었던 상황에서 삼성은 브랜드가 시도한 두 번이 슛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그 사이 KT는 송영진의 자유투와 조성민의 레이업 득점으로 4쿼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91-84로 점수차를 벌렸다.

KT쪽으로 승기가 넘어갈 것 같았던 상황. 하지만, 삼성은 이규섭의 골밑슛과 강혁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4쿼터 종료 35.7초를 남기고 89-91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KT는 제스퍼 존슨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 15.8초를 남기고 다시 93-89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10.5초를 남기고 자유투 하나를 조성민이 성공시킨 KT는 94-89로 앞서며 끈질기게 따라 붙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근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지고야 말았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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