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LG, 접전 끝에 KT에 시즌 첫승

2010/01/14 by   ·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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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민석) 그야말로 ‘천신만고’끝에 LG가 올 시즌 KT전 첫 승에 성공했다.

1월 1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 양 팀 간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LG가 내-외곽을 휘저은 문태영(3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슈터 조상현(13점 3점슛 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영환(18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한 KT에 76-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2승(15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동부(24승 12패)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시즌 11패(26승)째를 당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CC(27승11패)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전반 KT를 완벽하게 압도한 LG

유독 KT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백인선을 스타팅으로 기용한 LG는 1쿼터 초반부터 LG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KT는 김영환-신기성-조동현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 반면, LG는 알렉산더-백인선의 골밑 득점에 김영환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팽팽하던 승부가 이어지는 경기는 1쿼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조상현의 3점포로 12-10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LG 쪽으로 흘러갔다. 이후 문태영이 미들슛과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16-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모처럼 1쿼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LG의 선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백인선 문태영의 골밑 득점에 조상현이 연이어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26-16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린 것.

좀처럼 LG의 기세에 눌려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던 KT는 신기성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조성민-김도수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LG 역시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LG가 KT의 기세를 꺾어놓은 것은 2쿼터 막판이었다. 2쿼터 종료 36.6초를 남기고 신기성의 드리블을 빼앗아 조상현이 레이업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41-28로 달아난 LG는, KT 송영진의 3점포가 실패한 것을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포로 연결시키면서 44-28 16점을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제 아무리 LG 천적으로 불리는 KT라 해도 16점차이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후반 KT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LG

3쿼터 들어서도 LG는 알렉산더의 골밑 연속 5득점에 문태영과 이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 종료 4분 50초전까지 55-41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KT는 박태양이 4득점에 성공하고, 김영환까지 골밑 득점에 성공, 51-61 10점차로 3쿼터 막판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LG 역시 3쿼터 종료 18.2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63-51 12점의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3쿼터까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던 KT는 특유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서서히 LG를 압박해갔다. 거기에 제스퍼 존슨의 득점이 살아나고 박태양-조성민-박상오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4쿼터 종료 5분 18초를 남기고 62-67 5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좀처럼 문태영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침묵하면서 LG가 돌파구를 찾지못하자 KT는 승부수로 4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 신기성과 제스퍼 존슨을 모두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KT는 김영환이 3점포와 자유투로 연속 5득점에 제스퍼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69-71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김영환이 우중간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면서 4쿼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72-7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 LG를 구한 것은 문태영이었다. 4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73-72 역전골을 성공시킨 문태영은 이후 공격에서 제스퍼 존슨의 볼을 스틸하는 맹활약으로 빼앗겼던 분위기를 다시 LG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알렉산더와 조성민이 한 골씩 주고받아 75-74이던 4쿼터 종료 7.9초전, KT 김영환이 작전에 의한 노마크 레이업 찬스를 만들었으나 어디선가 달려든 문태영이 완벽한 불록슛에 성공하면서 공격권을 빼았았다.

결국,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킨 문태영의 맹활약으로 LG는 대역전패 직전에서 기분 좋은 KT전 첫 승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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