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코치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하는데 필요한 드릴을 만든다. 드릴은 세부적인 훈련방법이며 올바른 드릴을 만드는 방법과 좋은 드릴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 주제는 일단 수비에 국한하여 기술해 보겠다.
먼저 수비드릴은 팀 수비를 위한 드릴이 되어야 하며 팀 수비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그것은 팀의 코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수비철학을 토대로 하며 선수들의 느리고 빠름, 수비를 이해하는 선수들의 수비센스정도, 그리고 선수들의 체격정도를 고려해서 팀 수비를 결정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한 가지 수비로만 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수비를 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따른 드릴의 개발은 팀 수비가 결정된 후 만들어야 한다.
미국대학농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코치들은 선수들 구성이 끝나고 팀의 기본적인 수비가 결정이 되면 늦여름부터 드릴개발에 들어간다. 11월의 시즌에 맞춰 약 2주 정도만 팀 훈련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드릴은 코치가 결정한 수비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며 수비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여 준다.
좋은 드릴이란 어떤 것인가?
1. 항상 경쟁을 시켜라
2. 경기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라.
3.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하라
4. 시간의 개념을 포함 시켜라
5. 선수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하라.
6. 팀 수비와 관련성이 있게 하라.
7. 선수들의 수준에 맞게 하라.
이상과 같은 각 항목에 해당되게 드릴을 만들어야 한다.
몇몇 항목을 살펴보면 꼭 경쟁을 시키면서 연습을 해야 효과적이며 선수들의 몰입수준이 높아진다. 이 부분은 공격드릴을 만들 때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시간개념은 수비자가 책임지는 시간의 한계를 만들어 최선을 다해 자신의 차례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선수가 판단하도록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어떤 것이 최선의 수비방법인가를 수비자가 판단하는 기회를 갖게 하여 임기응변의 능력을 키우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게 한다.
마지막으로 드릴은 코치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연습을 만들면서 힘든 훈련을 잊게 하여 훈련의 효과를 높이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추일승 (MBC-ESPN해설위원/초당대학교 겸임교수/KBL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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