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로 접어든 프로농구는 1월 5일 KT&G:동부-모비스:전자랜드 경기를 시작으로 총 14경기의 일정이 전개된다.
좀처럼 상위 6팀과 하위 4팀간의 경기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비슷한 처지의 팀 간의 맞대결이 준비되어있어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어느새 모비스-KT 2강에 바짝 따라 붙은 ‘우승후보’ KCC의 이번 주 행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꼴지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펼치고 있는 하위 네 팀의 경기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1월 둘째 주 프로농구를 BK에서 미리 전망해본다.
주목할 필요가 있는 KCC의 행보
이번 주 가장 주목해봐야 하는 팀은 전주 KCC가 될 것으로 전방된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상당부분 벗어나 어느 새 2위 부산 KT(24승9패)와의 승차가 한 경기차인 3위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의 상황에서 이번 주 1-2위인 모비스와 KT를 만나기 때문에 내심 2경기차인 선두 모비스(25승8패)의 자리까지 위협할 기세다.
일단 1월6일 펼쳐지는 KT와의 맞대결은 최근 원정 8연승에 7연승의 상황에서 펼쳐진다. 묘한 것은 원정 연승의 시작 역시 2R 다섯 번째 경기였던 KT(80-74)전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SK-동부-전자랜드-오리온스-KT&G-동부-LG등 비교적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 연승 기록을 이어가던 KCC 입장에서는 일단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난 셈이다.
KT의 경우 1월1일 모비스전 대패(60-79)로 다소 분위기가 흐트러진 상황이었지만, 곧바로 통신 라이벌 SK와의 3일 경기를 91-75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은 터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스퍼 존슨은 물론이고, 최근 조성민-김도수의 슛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비교적 쉬운 상대인 SK와의 원정 경기(8일)를 마치면, KCC는 홈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올 시즌 최강 팀으로 불리는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10일)을 갖는다. KT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선두를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 팀 간의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
게다가 KCC에게 이날 모비스 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또 있다. 3R 맞대결이었던 2009년 12월 12일 경기에서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모비스의 막판 매서운 맹공에 86-68으로 연장을 허용, 결국 95-104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KCC 입장에서는 이날 그날 경기의 아픔을 되갚아 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비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비록 절대적인 높이는 없지만, 양동근-김효범-김동우-함지훈-던스톤 등 주전 선수들의 능력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전이나 다름없는 박종천-천대현-애런 헤인즈 등의 지원 사격 역시 올 시즌 공-수에 있어 최강의 팀으로 모비스가 군림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묘하게도 모비스가 최근 원정 14연승을 기록중인 상황에서 KCC와 일전을 치르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나 모비스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KCC의 전력 역시 나쁘진 않다. 일단 최근 포인트가드인 전태풍의 공격력이 상승세인데다 하승진-아이반 존슨으로 이어지는 트윈타워의 페이스 역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여기에 존슨에 밀려 상대적으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던 마이카 브랜드 역시 서서히 지난 시즌의 위력을 되찾아가는 상황이다.
따라서 KCC 입장에서는 최근 연패에 허덕이는 SK전에서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KT-모비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2위권 이내의 성적으로 이번 주를 마칠 수도 있는 셈이다.
과연 KCC가 시즌 중반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KT-모비스 ‘2강 구도’의 틈을 깨고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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