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009년 마지막 날 값진 승리를 따냈다.
12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 양 팀 간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원주 동부가 김주성(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결정적인 순간 맹활약을 펼친 표명일(14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서장훈(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부상에서 돌아온 아말 맥카스킬(16점 6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자랜드에 70-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9승(12패)째를 거둔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전주 KCC(21승10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 차로 좁히며 2009년을 마무리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23패(9승)째를 당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오리온스-SK(8승22패)에 승차 없는 8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
전반 근소한 리드를 잡은 동부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동부가 조나단 존스와 김주성의 골밑 득점이 돋보였다면,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골밑 득점에 이현호-정영삼의 3점포가 어우러지면서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연속 5득점과 서장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18-14까지 달아났으나 동부 역시 김주성-윤호영의 골밑 득점으로 18-18 균형을 이루면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동부는 김주성과 챈들러 두 선수만의 득점으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주성의 연속 중거리 슛에 챈들러의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연속 7득점에 성공. 2쿼터 4분이 경과한 상황에서 28-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는 이후 챈들러가 연속 6득점으로 달아나자 전자랜드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맥카스킬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33-32 역전에 성공하는 등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박빙의 상황에서 동부의 리드를 이끈 것은 김주성이었다. 자유투로 4점을 쓸어 담은 김주성은 이후 속공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41-35 전반 6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전자랜드는 맥카스킬의 골밑 득점에 이한권-박성진-송수인으로 이어지는 3점포 행렬을 앞세워 3쿼터 종료 2분 50초를 3쿼터 49-50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역전의 찬스에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실책이었다. 번번히 어이없는 실책으로 찬스를 놓치다 보니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동부는 존슨의 투샷으로 한 숨을 돌리더니, 이후 표명일이 자유투와 레이업 득점으로 3쿼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56-49 7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표명일은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탑에서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면서 61-53 팀의 8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4쿼터 들어서도 동부는 표명일의 맹활약을 앞세워 4쿼터 종료 4분 29초가 남은 상황에서 68-58로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4쿼터 종료 3분 59초를 남기고 이날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던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이후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고, 송수인까지 레이업 득점을 올리면서 4쿼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65-69까지 따라 붙었다. 곧 이어진 공격에서 챈들러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다시 공격권은 전자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4쿼터 종료 52.8초를 남이고 라샤드 벨이 공격자파울을 범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전자랜드는 이후 서장훈-박성진-송수인이 끈질기게 슛을 쐈지만, 번번히 힘을 외면했다. 결국, 동부는 4쿼터 종료 4.8초를 남기고 진경석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힘겨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KBL Photos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