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KT&G 카이츠 양 팀 간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이 이승준(26점 10리바운드)-토마스(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 다니엘스(20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안양 KT&G에 82-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3승(10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5위 LG(14승10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히며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15패(7승)째를 당한 KT&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오리온스와 승패가 같아지면서 공동 8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 주도권을 잡은 삼성
1쿼터는 19-19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KT&G는 박상률이 연이어 3점포를 성공시키고, 김종학-황진원 등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삼성과 팽팽한 균형을 이루어갔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서 각각 10점과 6점을 몰아친 레더-이승준의 골밑 공격이 빛났다. 그러나 이정석의 3점포 한 방을 제외하면, 외곽 지원사격이 좀처럼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 들어 삼성은 내-외곽 공격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KT&G를 압도했다. 삼성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승준과 토마스의 득점에 이상민의 3점포로 4분 8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25-19로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삼성은 토마스-이승준의 골밑 득점에 강 혁의 3점포로 2쿼터 2분 26초를 남기고 40-29 11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더니, 2쿼터 막판 이승준의 자유투와 토마스의 속공 득점으로 44-35 9점을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T&G 입장에서는 다니엘스에게 의존한 단편적인 골밑 득점이 아쉬운 쿼터였다.
3쿼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T&G
2쿼터 들어 삼성이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줬다면, 3쿼는 장군멍군식의 박빙 승부였다. 삼성이 이승준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초반 앞서갔지만, KT&G는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에 황진원-박상률의 3점포로 47-48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3쿼터 3분 39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레더가 네 번째 파울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분위기가 가라 않았다. 결국, 이승준의 골밑 득점과 은희석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3쿼터 4분 55초를 남기고 50-50 동점이 되고야 말았다.
이후 삼성이 이정석의 3점포와 토마스-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58-52로 달아났지만, KT&G 황진원-다니엘스-은희석으로 이어지는 득점으로 58-58 동점을 만든 채 3쿼터를 끝냈다. KT&G가 수비에서는 효과적인 지역방어로 공격에서는 3점포를 앞세워 단숨에 점수차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은 이승준-토마스의 골밑 득점과 이정석의 3점포로 1분 23초만에 65-58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KT&G는 공격을 거의 도맡아 하던 다니엘스가 4쿼터 2분 15초만에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공-수에 큰 구멍이 생기고야 말았다.
결국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삼성은 김동욱의 골밑 득점에 토마스가 훅슛과 자유투로 연속 4득점에 성공. 4분 27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71-58까지 벌리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KT&G는 4쿼터 5분 4초 만에 김종학이 어렵게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삼성은 토마스의 골밑 득점과 이정석의 자유투로 3분 17초를 남기고 75-60 15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KT&G는 4쿼터 중반 이후 주전급 선수를 차례차례 벤치 멤버로 바꾸면서 사실상 내일 LG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박성운의 3점포 두 방 포함 김광원-전병석등 벤치 멤버의 공격이 살아났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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