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2월 둘째 주 프로농구 미리보기

2009/12/7 by   ·   No Comments

12월 둘째주 프로농구가 12월 8일 창원과 잠실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4경기가 펼쳐진다.

시즌 초반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던 KCC가 공동 2위(14승8패)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선두 울산 모비스와 6위 삼성 썬더스간의 승차가 4.5경기로 연승과 연패에 따라 언제는 순위표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주줌하는 소닉붐, 반전 계기 찾을까?

그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 행보를 주목해볼 팀은 부산 KT 소닉붐이다. 확실한 외국인 센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스퍼 존슨을 중심으로 한 화끈한 공격력에 국내 선수들의 ‘돌려막기’로 이어지던 돌풍이 지난 주 시들했기 때문이다.

나흘을 쉬고 치른 삼성 전을 95-79로 대승을 거둘 때만 해도 최근 타이트한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심각했던 KT가 반전의 계기를 찾는 듯 보였다. 그러나 주말 있었던 동부-오리온스와의 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이제는 KCC에게 공동 2위까지 허용한 상황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가장 큰 문제는 ‘공격적인 팀 칼라’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보다는 공격력을 앞세운 터라 슛에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외국인 센터인 리틀이 제 몫을 전혀 못해준다는 것 역시 문제다. 그러다 보니 제스퍼 존슨이나 토종 장신 포워드인 송영진-박상오의 수비에서 부담이 커진 것 역시 3R 중반에 접어들면서 KT를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또한, 포인트가드 신기성이 최근 들어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고, 백업 포인트가드인 최민규 이외에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는 것 역시 문제다.

결국, KT 입장에서는 ‘천적’ 모비스와의 일요일 경기 직전 치르는 KT&G(수)와 전자랜드(금)와의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비록 공동 8위와 10위에 쳐진 약체지만, 최근 들어 두 팀의 전력이 부쩍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KT&G의 경우는 김성철-크리스 다니엘스의 가세로 골밑과 외곽이 안정됐고, 전자랜드 역시 라샤드 벨-이현호-이상준의 가세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KT 입장에서는 하위권 두 팀과의 경기를 모두 이기고, 일요일 모비스 전은 승패에 상관 없이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평일 열리는 두 약체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외로 KT&G나 전자랜드에게 1승 이상을 내준다면, 이제는 중위권으로 쳐지는 것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SK-KT&G-오리온스, PO행 희망에 불을 지펴라!
여기에 승차없이 7위와 공동 8위군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SK(8승14패)-대구 오리온스, 안양 KT&G(이상 7승13패)의 행보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6위 삼성(10승10패)과의 승차가 3경기이기 때문에 지금쯤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다시 한 번 6강 싸움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SK는 이번 주 삼성(목)-동부(토)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KT&G의 경우는 KT(수)-삼성(토)-LG(일)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들과의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리온스 역시 삼성(화)-LG(금)-전자랜드(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그나마 오리온스가 10위 전자랜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세 팀 모두 이번 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중-상위권 팀들 역시 최근 다소 혼전의 양상을 띄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위권들 팀 입장에서 1승을 쌓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최근 ‘국가대표 3인방’모두 복귀한 SK에게는 더욱 더 이번 주 일정이 중요하다. 시즌 전 KCC나 삼성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팀으로 뽑혔으나 이제는 자칫 잘못하면 6강 PO 진출 조차도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주 맞붙는 ‘잠실 라이벌’인 삼성이나 스피드와 공격력을 앞세운 동부 모두 만만한 상대는 분명 아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 보면, 두 팀 모두 최근의 페이스가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고, 만약 이번 주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올 시즌 전체 농사의 향방이 갈리 수도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셋째주 프로농구 일정]

[12월 8일]LG:동부 // 삼성:오리온스

[12월 9일]KT:KT&G // 전자랜드:모비스

[12월 10일]KCC:동부 // 삼성:SK

[12월 11일]오리온스:LG // KT:전자랜드(이상 7시)

[12월 12일]삼성:KT&G // KCC:모비스(이상 오후 3시) // 동부:SK(오후 5시)

[12월 13일]전자랜드:오리온스 // 모비스:KT(이상 오후 3시) // KT&G:LG(오후 5시)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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