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동부, 원정에서 KT 꺾고 2연패 탈출

(부산=서민석) 3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동부의 ‘투지’가 홈 4연승 중이던 KT의 ‘홈 기세’를 눌렀다.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원주 동부 프로미 양 팀 간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동부가 마퀸 챈들러(17점 3점ㅅ슈 2개)와 김주성(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3점슛이 지독하리만큼 침묵(23개 시도 3개 성공)한 KT에 73-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3승(8패)를 기록한 동부는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울산 모비스(14승6패)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동부는 시즌 7패(14승)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에 0.5 경기차로 밀린 2위로 내려 앉았다.
투지를 앞세워 전반 주도권을 잡은 동부

동부는 챈들러와 김주성의 플레이가 좋았고, KT는 송영진과 존슨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KT가 조성민의 3점과 송영진의 레이업 득점으로 1쿼터 4분 29초를 남겨두고 9-7로 앞서갔다. 그러나 동부는 챈들러의 연속 5득점과 이광재의 미들슛을 앞세워 1쿼터를 22-18 4점을 앞선 채 끝냈다. 1쿼터부터 챈들러와 존슨의 기싸움이 치열했고, 그 싸움에서 이긴 챈들러를 앞세운 동부의 리드였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동부는 2쿼터 들어 더욱더 거세게 KT를 몰아 부쳤다. 챈들러와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KT는 존슨의 호쾌한 덩크와 이광재의 컷인 득점으로 2쿼터 3분 5초를 남기고 33-26 7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존슨의 득점이 침묵하고, 그나마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KT는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사이 동부는 2쿼터 표명일의 3점포와 이광재의 컷인 득점으로 2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28-38 10점차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그나마 KT는 2쿼터 막판 신기성과 존슨의 자유투로 31-38 7점차로 전반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박지현의 3점포 세 방이 가른 승부

전반 확실히 달라진 몸 놀림으로 KT를 압도한 동부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훌쩍 벌렸다. 그 원동력은 3점포였다.

3쿼터의 초반 존슨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금방이라도 KT가 경기를 뒤집을 기세였다. 그러나 좀처럼 동부가 실책과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하는 사이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동부는 윤호영과 챈들러의 득점을 앞세워 3쿼터 4분 52초를 남기고 46-36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동부는 박지현이 연이어 3점포 세 방을 작렬 3쿼터를 55-39 16차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까지도 침묵한 KT의 3점슛과 대조적으로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 세 방이 사실상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 셈이었다.

4쿼터 들어 동부는 존스와 김주성의 득점으로 4쿼터 초반 61-47로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김도수-박상오-조동현 등의 득점으로 10점차까지는 잘 쫓아갔지만, 그 이상을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동부는 이광재의 골밑 득점과 표명일의 3점포로 4쿼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68-56 12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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