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민석) KT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12월 3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서울 삼성 썬더스 양 팀 간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KT가 제스퍼 존슨(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송영진 14점-신기성 18점-조동현 16점-김도수 15점 등 주축 선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테런스 레더(22점 12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에 95-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4승(6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13승6패)를 반 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으나 순위는 6위로 그대로 유지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전반 앞서간 KT
1쿼터 초반부터 KT는 거세게 삼성을 압박했다. 삼성은 2R 승리를 거둘 때와 마찬가지로 레더 대신 토마스를 투입해 존슨 수비에 집중했지만,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존슨-조동현의 골밑 득점과 송영진의 탑에서의 3점포로 1쿼터 3분 58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11-4로 앞선 KT는 조동현-송영진의 득점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20-11 9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반면, 삼성은 ‘존슨 사냥’을 위해 스타팅으로 투입된 토마스가 1쿼터 3분 47초 만에 세 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략이 먹혀 들질 않았다.
2쿼터 들어서도 KT의 기세는 이어졌다. 조동현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신기성-김도수-박상오로 이어지는 3점포로 2쿼터 4분 12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33-20 13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린 것이었다. 이후 KT는 존슨의 자유투와 신기성-김도수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 4분 5초를 남기고 38-20 무려 1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 스코어는 47-33 KT의 14점차 리드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
전반 무려 7개의 3점슛이 림에 꽂히는 등 슛으로 삼성을 압도한 KT는 분위기는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이규섭-레더-토마스가 각각 1분 39초-3분 32초-4분 8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역시 삼성에게는 악재였다.
삼성이 레더와 이승준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3쿼터 3분 16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41-55까지 쫓아가지만, KT는 김도수가 연속 골밑 득점으로 존슨이 3점포와 3점플레이로 나란히 6점씩을 추가하면서 60-4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이 토마스와 이승준의 득점으로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지만, KT는 조동현의 3점포와 김도수의 자유투로 4쿼터 3분 10초를 남기고 68-48 2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3쿼터 역시 73-56 KT의 17점차 리드.
3쿼터까지 시종일관 끌려 다니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이규섭-김동욱의 3점포와 레더의 골밑 득점으로 2문 27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66-76 10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후 외곽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꽂히질 않으면서 좀처럼 추격에 동력을 얻지 못했다.
KT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존슨과 송영진의 골밑 득점으로 한 숨을 돌리더니 신기성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4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84-66 1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위태하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이었고, 삼성 역시 추격의지 역시 꺾일 수 밖에 없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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