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농구대잔치] 상무, 연세대에 승리를 거두기까지(상보)

2009/12/28 by   ·   No Comments

상무 73 (13-10 16-14 30-15 14-26) 65 연세대

[상무]

전정규 25점 6리바운드 3점슛 5개 / 유병재 14점

양희종 8점 7리바운드 4블락 / 주태수 6점 10리바운드 2블락

[연세대]

이정현 16점 4리바운드 3스틸 / 이관희 16점 4리바운드

김승원 9점 7리바운드 4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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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꼭 승리해서 지난 전국체전 패배도 설욕하고, 상무의 이름도 드높이고 싶습니다.”

준결승에서 중앙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뒤, 상무 신명호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각오이다. 그리고 독기 품은 불사조 앞에 독수리의 날개는 맥없이 꺾이고 말았다.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9농구대잔치 결승전 상무-연세대의 경기에서, 전정규(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의 외곽 슛을 앞세운 상무가 이정현(16점 4리바운드 3점 2개)과 이관희(16점 4리바운드)가 분전한 연세대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영 팀은 우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예멤버를 내세우고, 루즈 볼 하나에도 몸을 던지며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극도의 긴장감 탓인지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저 득점의 경기를 했다..

8-6으로 시소게임을 벌이던 1쿼터 중반 상무는, 전정규의 3점으로 11-6을 만들며 먼저 치고 나갔다. 연세대는 이관희와 김승원이 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보이며 1쿼터는 상무가 13-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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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두 팀의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세대는 김승원, 김민욱, 이정현의 득점이 계속되며 득점을 쌓았고, 상무는 양희종, 전정규, 유병재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2쿼터에도 다 득점 경기는 아니었다.

연세대는 강점인 더블포스트가 상대의 도움 수비 로테이트 상황에서 스위치 디펜스에 막혔고, 빅맨이 포스트업을 치다가 볼사이드로 패스아웃해 자리를 터주고 아이솔레이션을 하는 공격도 신통치 않았다.

상무는 포워드 전정규가 상대의 가드 박경상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노렸지만 적중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상무는 2쿼터 막판 여러 차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9-24 리드를 계속 잡아 나갔다. 특히 양희종은 연세대의 주포 이정현을 꽁꽁 묶는 수비를 펼치며 연세대는 공격의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3쿼터 분위기가 급격히 상무 쪽으로 흘렀다. 신명호의 백도어 플레이에 의한 2득점으로 후반을 경쾌하게 시작한 상무는, 주태수 전정규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다. 특히 전정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는데, 어느 각도에서든 던지는 대로 슛이 림에 빨려들어갔다.

연세대는 쿼터 시작 3분만에 팀파울이 다섯 개를 기록할 정도로 파울 관리에 실패했고,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뚜렷한 공격 옵션도 보이지 못하며 멀어지는 점수 차이를 지켜만 봐야 했다. 결국 59-39 상무의 20점 우위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연세대가 마지막 힘을 냈다. 연세대는 장민국이 자유투와 3점으로 연속 5점을 몰아치며, 44-59로 점수차를 줄여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상무는 볼사이드 포스트 쪽에서 빅맨이 포스트업을 하다가 반대쪽 사이드 코너에 슈터를 보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외곽 슛이 연달아 림을 빗나가며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들이 하나 둘 5반칙 퇴장 당하며, 종료 2분 전 58-68 10점 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자유투를 포함한 이중원의 연속 4득점으로 승리를 굳혀갔다. 연세대는 경기 막판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며 실낱 같은 역전의 희망을 바랬지만, 수비 성공에 이은 찬스마다 조급한 외곽 슛을 남발하며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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