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감독은 대회 MVP발표가 있기 전 “최고의 수훈 선수를 꼽자면 누구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유병재라고 대답했었다. 잠시 후 공식적인 대회 MVP로 유병재가 뽑힘으로써 유병재는 감독과 대회가 선정한 진정한 MVP가 된 셈이었다.
이감독은 “예선전부터 꾸준히 활약해주었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었다”며 유병재의 활약을 칭찬했다.
준결승에 이르기 까지 16.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무를 이끌었던 유병재는, 결승전에서도 14득점을 올리며 대회 MVP에 선정됨과 동시에 득점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유병재는 “너무 큰 상을 받아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믿고 출전시간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병재는 중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후 상무에 와서 처음으로 우승이란 것을 맛보았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하고 나서 지난 해 농구대잔치 우승을 했고, 올해 섬머리그 우승과 MVP를 수상했으며 이번 농구대잔치 우승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게 되었다. 상무에 있는 동안 우승복과 상복이 터진 것이다.
“제가 상무에 와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훈재 감독님께서 출전기회를 많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고, 우승도 여러 번 할 수 있었습니다.”
제대일이 언제냐고 묻자 “3월 25일 입니다. 87일 남았습니다”고 정확하게 제대일을 답해준 유병재는 프로무대에 가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원래 슛이 좋지 않았는데 상무에 와서 슈팅연습을 많이 하며 정확도를 높였고, 지난 동아시아대회 참가를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자신감을 가지고 프로에 다시 돌아간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포상휴가 같은 것을 기대할 수가 없다. 현재 한창 진행 중인 KBL윈터리그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1월 4일부터 윈터리그가 계속되는데 계속해서 전승으로 우승하고 제대하고 싶습니다.”
상무에서의 활약을 통해 많은 농구 팬들, 특히 전주 KCC팬들은 유병재가 프로에 돌아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국대에서 에이스였던 그가 프로 첫해 변변치 못한 활약을 펼친 이후, 상무에 입대하여 쟁쟁한 프로선수들 가운데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지난 섬머리그 MVP때 잠깐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농구대잔치를 통해 확실히 농구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각인시켰다.
상무에서의 시간이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었던 예가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원주 동부의 표명일과 서울 삼성의 김동욱과 같은 선수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2009농구대잔치 MVP 유병재에게도 상무에서의 시간들이 프로무대에서의 활약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유병재에게 어느 때보다 많은 눈이 쏠리고 있다.
[유병재 2009농구대잔치 활약상 하이라이트 동영상]
[유병재 MVP소감 인터뷰]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 / 촬영 전성균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글:
Copyright © Basket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