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감독이 상무 농구단을 이끌고 농구대잔치 2연패를 달성했다.
28일 폐막한 KB국민은행 2009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가 연세대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밑져야 본전, 지면 망신’이라는 부담감으로 매년 농구대잔치에 참가하고 있는 상무농구단은, 사실 매 대회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비록 프로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무부대 특성상 장신의 선수들이 입대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신장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한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장신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대학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세대의 김민욱(206cm) 김승원(205cm) 민성주(203cm), 중앙대의 유종현(205cm) 오세근(201cm) 장재석(203cm), 경희대의 김종규(207cm) 김용오(208cm) 등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비록 송창무가 20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전력감이 아니었기에 상무에는 200cm가 넘는 선수는 주태수가 유일했다.
이러한 팀의 특성상 팀의 조직력과 외곽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야만 하는 상무의 감독으로서, 이훈재 감독이 일구어낸 농구대잔치 2연패는 결코 쉬운 성과라 평가할 수 없다.
이훈재 감독은 “2연패라는 사실을 오늘 경기 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조금 더 긴장됐었지만 새로운 것을 해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우승이라는 것이 정말 힘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는 이훈재 감독은, “대회 내내 꾸준히 팀을 이끌어준 유병재를 수훈선수로 꼽고 싶다”고 했다.
“이번 3월이 되면 9명이 제대를 하게 되지만 또 선수들을 보강해서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군인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팀을 잘 꾸려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이훈재 감독의 머리 속은, 이미 내년 구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1984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2연패를 달성한 이훈재 감독이, 다가올 2010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상무 이훈재 감독 인터뷰]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 / 촬영 전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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