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오세호) 신촌의 독수리가 비상을 계속하게 됐다.
2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 준결승 연세대와 경희대의 경기에서, 연세대가 김민욱((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 블록), 김승원(16점 9리바운드)의 더블 포스트와 주포 이정현(26점 3점 3개 3스틸 2블록)의 득점을 앞세워, 박찬희 (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와 김종규(17점 13리바운드 5블록) 콤비가 버틴 경희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외곽 슛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에서 좌절해야 했다.
양 팀은 경기초반 각각 최상의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우고, 결승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희대는 동국대와 8강에서 맹활약한 이지원과 정재철 그리고 박병규 ‘쓰리 포워드’를 선발로 기용하며 외곽에 승부를 걸었고, 연세대는 김민욱, 김승원의 더블포스트를 축으로 변함없는 베스트 5를 기용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시종 연세대의 몫이었다. 이정현의 2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에 성공한 연세대는, 김민욱과 이관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1-4로 앞서나갔다.
특히 더블포스트를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는데, 김승원과 김민욱을 하이-로우 포스트에 세워 놓고 활발한 스윙을 통한 외곽 찬스를 보거나 스크린을 활용한 윙맨의 미들 찬스로 득점을 만들어 나갔다.
경희대는 상대의 더블 포스트에 대비해 트랩 디펜스를 들어가고 중반 상대가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을 때 정재철과 김종규가 공격을 성공하며 득점을 올렸지만,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1쿼터를 13-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연세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초반 한 때 상대 박병규와 이지원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19-25로 쫓겼지만, 김승원과 김민욱의 연속 득점에 이정현의 3점까지 더해 34-23 1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34-25 9점을 앞선 가운데 후반에 돌입한 양 팀의 경기는 좀처럼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연세대는 김승원과 김민욱 그리고 이정현의 내 외곽 득점이 줄을 이으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빅맨 한 명이 볼 사이드에서 포스트 업을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빅맨이 스몰맨들과 위치를 바꾸어 탑 쪽에서 골 밑으로 컷 인 하는 플레이는, 상대의 신입 센터 김종규 혼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50-37 연세대의 압도적 리드 속에 마지막 쿼터만을 남겨 놓게 됐다.
마지막 4쿼터 맥 없이 무너질 것 같던 경희대의 투지가 돋보였다.
경희대는 큰 점수 차로 인해 상대가 방심한 틈을 이용해 정재철 김종규 박찬희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점수를 좁혔고, 1분 30초 전 박래훈의 3점이 터지며 55-62 사정권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연세대는 경기 막판 상대의 만만치 않은 추격과 압박 수비에 고전했지만, 상대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기회마다 이정현이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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