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KCC가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상대로 단단히 화풀이를 했다.
1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 이지스 양 팀 간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KCC가 센터 하승진(24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과 가드 강병현(19점 3점슛 2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허버트 힐(23점 8리바운드 6블록슛)이 고군분투한 오리온스에 80-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6승(9패)째를 기록한 KC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동부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7패(7승)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잡은 KCC
1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승진-아이반 존슨 두 센터의 득점을 앞세워 2분여 만에 7-0으로 앞선 KCC의 스타트는 훌륭했다. 그러나 힐의 골밑 득점에 박광재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스는 3분 30초를 남기고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공방이 1쿼터 막판까지 이어졌지만, 김강선-힐-박광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선보인 오리온스가 KCC에 19-18 한 점을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박빙의 승부였던 1쿼터와는 달리 2쿼터에서는 KCC의 우세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골밑의 강세는 물론이고, 가드 강병현이 오리온스 수비진을 잘 휘저어 준 결과였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KCC는 강병현의 연속 득점으로 28-21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힐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26-28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KCC는 2쿼터 막판 강병현의 활약을 앞세워 38-28 10점을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뭐니뭐니해도 2쿼터 들어 8점을 몰아친 장신 가드 강병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하승진-강병현 콤비’ 앞세워 승기 잡은 KCC
3쿼터는 그야말로 KCC 하승진을 위한 쿼터였다. 가뜩이나 이동준의 부상으로 장신 선수가 없는 오리온스의 골밑을 하승진이 완벽하게 점령했기 때문이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10점 중 강병현의 레이업을 제외한 8점을 골밑슛으로 넣은 하승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KCC는 3쿼터 5분이 경과한 상황에서 50-34 16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고비 때마다 터진 하승진의 덩크 두 방은 KCC 득점 행렬에 도화선 역할을 했다.
오리온스는 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다. 하승진에 막혀 골밑 근처의 접근조차 힘들었고, 외곽포도 터져주질 못했다. 그 사이 오히려 KCC가 브랜드와 임재현의 3점포 두 방으로 3쿼터 1분 58초를 남기고 56-36 2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를 57-40 무려 17점차의 리드를 잡고 마친 KC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병현-임재현의 연이은 3점포 두 방으로 63-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뒤늦은 윤병학-정 훈의 연속 3점포와 힐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CC는 정선규의 3점포와 하승진의 연속 5득점으로 73-52 21점차 리드를 4쿼터 5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유지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 입장에서는 가드 강병현과 센터 하승진 두 프로 입단 동기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의 약점을 집중 공략한 결과가 대승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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