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2월 셋째 주 프로농구 전망대

2009/12/15 by   ·   No Comments

12월 셋째주 프로농구 일정이 12월 15일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4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주가 끝나고 나면, 상당수 팀들이 한 시즌의 반환점인 3R 경기를 마치게 된다. 그만큼 팀 전력이 이미 상당부분 노출된 상황이고, 서서히 타이트한 일정에 의한 체력적인 부담 역시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접어든다.

특히 6위 창원 LG와 7위 안양 KT&G의 승차가 5경기차까지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일찌감치 6강의 주인공이 갈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KT&G-SK-오리온스-전자랜드 등 하위 네 팀에게는 그다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셈이다.

점점 더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12월 셋째 주 프로농구에 행보가 관심을 끄는 두 팀의 일정을 미리 살펴보자.

PO행에 턱걸이 중인 LG의 행보는?

이번 주 가장 주목해봐야 하는 팀은 창원 LG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일요일 KT&G전 이후 사흘의 휴식이 주어지지만 일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단, 17일 홈에서 ‘천적’ SK를 만난 이후 19일 전자랜드(홈)-20일 삼성(원정)과의 주말 2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물론, 상위권 팀이 아닌 중-하위권 팀 간의 맞대결이라 부담이 덜한 일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속 사정을 살펴보면, 8위-5위-꼴지와의 맞대결이라 자칫 잘못하면 6위 자리에 위협을 받을 한 주가 될 수도 있다.

그 첫 관문은 SK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원정 두 경기에서 모두 5점차로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1R에서는 방성윤-2R에서는 방성윤-김민수가 모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희정-변현수-사마키 워커 등에게 대량실점을 허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부담스러운 매치업이다.

여기에 최하위 전자랜드 역시 비록 순위는 바닥권이지만, 오리온스 전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나마 센터 아말 맥카스킬이 지난 KT전 코뼈부상으로 이날 출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마지막으로 맞붙는 삼성 역시 2R까지는 전승을 거뒀으나 최근 맞대결인 3R 경기에서는 패한 경험이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일요일 약체 KT&G와의 경기에서 의외로 패배를 당하면서 승차가 5경기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물론, 연승과 연패가 없으면 뒤바뀌기 힘든 승차지만, 하필 이번 주 상대하는 세 팀이 모두 그 이해관계의 당사자들이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LG의 경우 최근 조상현-강대협 두 슈터가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KT&G전에서 보면, 문태영이 고작 7점에 그친데다 상대 센터 다니엘스(32점)와 슈팅가드 황진원(20점)-포인트가드 박상률(16점)에게 많은 실점을 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나름대로 가드진 만큼은 풍족한 LG였기에 이날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결국, 이번 주를 LG가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서는 전형수-이현민-김현중으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 진과 강대협-조상현 두 슈팅가드의 활약이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득점 1위(21.12점)에 올라있는 문태영 역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넘어서서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널뛰기 하는 KCC. 과연 이번 주는?
여기에 선두 탈환 일보직전까지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지난 12일 모비스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10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KCC의 행보도 주목 해 볼만 하다.

이번 주 일정을 보자. 15일 오리온스 전(원정)을 시작으로 17일 KT(홈)-19일 KT&G(원정)와의 3연정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 전력상으로는 오리온스-KT&G와의 경기는 당연히 잡아야 하는 약체들이고, 홈에서 열리는 2위 KT와의 경기는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KCC 입장에서는 모비스전 충격적 패배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 첫 경기인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을 슬기롭게 넘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3연패 중인데다 원정(2승8패)보다는 홈(5승7패)에서 나름대로 힘을 내는 오리온스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나마 KCC전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던 오리온스의 파워포워드 이동준의 부상 공백이 그나마 다행이다. 또한, 최근 7위까지 치고 올라온 KT&G 역시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LG를 잡은 상승세에 팀 전력 역시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임에 틀림없다.

두 팀보다도 KCC 입장에서 이번 주 중점을 둘 팀은 역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KT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두 번의 부산 맞대결에서 1승1패를 주고받은데다 12월 14일 현재 1.5경기차의 2-3위기 때문에 4강 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까지 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KCC는 객관적인 전력보다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문제다. 강병현-하승진 두 젊은 선수들은 제 몫을 잘해주다가도 한번씩 어이없는 플레이로 경기를 망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승균은 올 시즌 들어 부쩍 득점에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 무대 2년차인 마이카 브랜드는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설이 나올 만큼 부진하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전태풍과 센터 아이반 존슨이 잘해주고, 식스맨급 선수들이 선전하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결국, KCC 입장에서는 포인트가드(전태풍-신기성)진과 포스트 라인(아이반 존슨+하승진-딕슨+ 송영진 또는 박상오)에서 확실히 앞서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KT전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병현-추승균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반해 조성민-조동현-김도수로 이어지는 KT 2-3번 라인의 페이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KCC 입장에서는 1번과 4-5번 포지션의 우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주 약체 두 팀과 강호 한 팀과의 빡빡한 일정이 예고되어 있는 KCC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해보자.

[12월 셋 째주 프로농구 일정]

12월 15일]SK:전자랜드 // 오리온스:KCC

12월 16일] 삼성:모비스 // KT&G:동부

12월 17일] KCC:KT // LG:SK

12월 18일] 모비스:오리온스 // 동부:삼성(이상 7시)

12월 19일] KT&G:KCC // LG:전자랜드 (이상 3시) // KT:SK(5시)

12월 20일] 동부:모비스 // 삼성:LG(이상 3시) // 오리온스:KT&G(5시)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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